싱가포르의 ‘부의 시스템’…뉴질랜드에 주는 시사점

싱가포르의 ‘부의 시스템’…뉴질랜드에 주는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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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부가 부족한 나라가 아니라, 그 부를 효과적으로 축적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밀포드자산운용의 블레어 턴불 CEO는 10일 기고문에서 “뉴질랜드는 부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장기 저축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키위세이버 제도에 대해 “좋은 기반이지만 저축이 여전히 선택 사항이며,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저축하지 못하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이어 “개인의 자율에 의존하는 시스템에서는 예상대로 저축 부족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턴불은 싱가포르를 대표적인 대비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는 저축이 선택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며, 체계적으로 설계되고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55세 미만 기준 약 37%의 기여율은 뉴질랜드 평균 약 7%와 큰 차이를 보인다”며 “한쪽은 저축을 시스템이 이끌고, 다른 한쪽은 개인에게 맡겨진 구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 제도의 핵심에 대해 “단순히 범위가 넓은 것이 아니라, 장기 저축을 자동화하고 일상화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호주 역시 비교 대상으로 언급됐다. 턴불은 “호주의 12% 의무 기여율은 이미 노동시장에 자연스럽게 정착돼 있으며, 사람들은 이를 논쟁이 아닌 기본 제도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인식 변화가 장기 저축 문화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뉴질랜드는 부동산 중심의 자산 구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그는 “1987년 이후 부동산이 주요 부의 축적 수단이 됐지만, 자산이 한 곳에 집중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앞으로도 같은 성과를 낼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저축 시스템은 개인의 은퇴 문제를 넘어 국가 자본의 흐름과 경제 구조를 결정한다”며 “기업 투자, 인프라, 미래 기회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턴불은 결론적으로 “성공하는 국가는 장기적으로 사고하고, 그러한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설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질랜드도 이를 참고해 저축을 ‘선택’이 아닌 ‘일상’으로 만드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Source: St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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