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에서 약 30만 달러의 은퇴자금을 보유한 경우, 매달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은퇴를 앞둔 한 부부(66세)는 모기지와 부채 없이 키위세이버(KiwiSaver)와 예금 등을 합쳐 약 3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들은 10만 달러를 연금형 상품(annuities)에 투자할 경우 세후 기준 2주마다 173달러를 받고, 이후 점차 202달러까지 증가해 93세까지 지급되는 조건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뉴질랜드에서는 이러한 연금형 상품이 거의 사라진 상태다. 은퇴위원회(Te Ara Ahunga Ora)의 미셸 레이어스 박사는 “뉴질랜드는 이미 NZ 슈퍼(국민연금 성격)가 평생 소득을 제공하기 때문에, 연금상품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많은 은퇴자들은 65세 이후에도 키위세이버 계좌를 유지하면서 필요에 따라 인출해 NZ 슈퍼를 보완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퇴자금 운용 방식으로 크게 두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는 재무설계사(Financial Adviser)를 통한 맞춤형 투자 관리, 둘째는 장기 소득 창출을 목적으로 설계된 전용 펀드 활용이다.
라이프타임 리타이어먼트 인컴의 랄프 스튜어트 대표는 “30년 이상 사용할 자금을 안정적으로 인출하기 위해서는 기대수명, 투자수익률, 시장 변동성, 물가상승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이는 매우 복잡한 계산”이라고 설명했다.
웰링턴의 재무설계사 리처드 렌프루는 30만 달러를 기준으로, 균형형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고 세후 연평균 약 4.8% 수익률을 가정할 경우, 93세까지 매달 약 410달러(물가상승 반영)를 인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재무설계 비용은 초기 상담 및 보고서 작성에 약 500~2000달러가 들며, 이후 연간 운용 수수료는 투자금의 약 0.5~1.0%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은퇴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선택하되, 온라인 도구나 전문가 상담 등을 활용해 장기적인 자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Source: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