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에서 자유캠핑(Freedom Camping)을 즐기는 캠핑카 및 모터홈 소유자들은 이번 주말부터 새로운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7일(일)부터 기존의 파란색(Self-Containment) 인증 스티커는 더 이상 자유캠핑 차량 인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앞으로는 새롭게 도입된 녹색(Green) 인증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만 자가 완비(Self-Contained) 차량으로 인정받게 된다.
정부는 2023년 12월 새로운 자가 완비 차량 인증 제도를 도입하면서 기존 사용자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약 2년 6개월의 전환 기간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전환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6월 7일부터는 새로운 기준이 전면 적용된다.
이에 따라 6월 6일까지 녹색 인증을 받지 못한 차량이 자유캠핑이 허용된 공공장소에 주차할 경우 최대 400달러의 범칙금(Infringement Notice)을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6만8천 대 이상의 차량이 새로운 녹색 자가 완비 인증을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제도 변경은 최근 수년간 논란이 됐던 자유캠핑의 환경적·사회적 문제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특히 일부 차량들이 화장실이나 오·폐수 처리 시설 없이 자유캠핑을 하면서 쓰레기 투기와 오수 처리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새로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차량 내부에 일정 기준 이상의 고정식 시설이 설치돼 있어야 한다.
주요 조건은 다음과 같다.
고정식 화장실(Fixed Toilet)
깨끗한 물 저장 시설(Water Supply)
오·폐수 저장 시설(Wastewater Storage)
적절한 환기 시설(Ventilation)
쓰레기 보관 시설(Rubbish Storage)
즉, 차량 안에서 일정 기간 독립적으로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오수와 쓰레기를 적절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공공 토지에서는 이러한 자가 완비 차량만 자유캠핑이 허용되며, 일부 지역은 지방자치단체 조례(Bylaw)에 따라 별도의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자유캠핑 규정의 관리와 단속은 각 지방자치단체(Council)를 비롯해 뉴질랜드 자연보존부(Department of Conservation·DOC), 그리고 국토정보청(Land Information New Zealand)이 담당한다.
또한 차량 인증 제도는 뉴질랜드 배관·가스·배수 기술자 위원회(Plumbers, Gasfitters and Drainlayers Board)가 감독하며, 지정된 인증 기관이 실제 차량 검사를 통해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겨울 방학과 스키 시즌을 앞두고 캠핑 여행을 계획 중인 차량 소유자라면 자신의 차량이 새로운 녹색 인증을 받았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존 파란색 인증 스티커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인증 기관을 통해 녹색 인증 전환 여부를 확인해야 불필요한 벌금이나 단속을 피할 수 있다.
이번 제도 변경은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자유캠핑 문화를 더욱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Source: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