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에서 열린 ‘월드 서프 리그(World Surf League, WSL)’ 경기를 촬영하던 사진작가가 상어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를 입어 경기가 몇 시간 동안 지연됐다.
5월 25일 북섬 서해안의 라글란(Raglan)에서 열릴 예정이던 브라질 출신의 세계 챔피언인 야고 도라(Yago Dora)와 이탈로 페레이라(Italo Ferreira)의 ‘뉴질랜드 프로’ 준결승전이 연기됐다.
대회 주최 측은, 당시 수중 사진작가가 피부가 찢어지는 상처로 치료를 받아야 해 경기를 중단했다면서, 상황을 검토한 뒤 오후 늦게 경기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오늘 아침 수중 사진 촬영팀원 중 한 명이 야생 동물로 인해 다쳤지만 병원으로 이송했고 상태는 안정적이라면서, 어떤 동물이 다치게 했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상어인지 바다사자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현장에 있던 의사는 상어보다는 바다사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바다사자 보호재단(NZ Sea Lion Trust)’의 관계자는, 북섬에는 바다사자 번식 개체군이 없기 때문에 해당 동물이 바다사자일 가능성은 낮다고 언론에 밝혔다.
서핑 경기 중 야생 동물의 공격은 드물지만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세계 챔피언 믹 패닝(Mick Fanning)은 지난 201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제프리스 베이(Jeffreys Bay)에서 열린 WSL 결승전 도중 상어와 사투를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 투어 대회를 개최한 라글란의 유명한 좌측 포인트 브레이크 파도는 대회 첫 10일 동안 대부분 경기에 부족했지만, 사고 당일은 파도 상태가 그동안 중 가장 좋은 편에 속했다.
‘월드 서프 리그(WSL)’는 전 세계 최고의 프로 서핑 선수가 경쟁하는 대회 주관 기구로 1976년 창설된 ‘국제 프로 서핑(IPS)’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월드 투어 50주년(WSL50)을 맞이해 챔피언십 투어(CT)의 포맷과 일정에 대대적인 변화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