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쿡해협을 다니는 인터아일랜드도 상용차와 트럭에 대한 ‘유류할증료(fuel surcharge)’를 54% 인상한다.
5월 5일 키위레일과 윈스턴 피터스 철도부 장관은 늘어난 페리 운항 비용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미 세계적 해운 회사인 머스크(Maersk)도 27%의 유류할증료를 발표했으며,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이 이어지면서 비용 부담이 결국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으로 전망한다.
키위레일 관계자는 인터아일랜더의 ‘연료 조정 계수(fuel adjustment factor)’를 통한 요금이 5월 4일부터 27.7%에서 54.4%로 올랐다고 밝혔다.
연료 조정 계수는 기본 운송료에 추가하는 할증으로 연료 가격에 따라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
관계자는 연료는 인터아일랜더의 가장 큰 운항 비용 중 하나이며, 해상 연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운영에 상당한 비용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운송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키위레일은 연료 보조금을 받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높은 연료값이 이어지면,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요금을 적극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 운송협회(Transporting NZ) 관계자는, 이는 가구, 식료품, 가축 등 아주 다양한 상품을 운송하는 회사 등 남북섬을 오가는 모든 상업용 트럭에 부과될 것이라면서, 운송 회사는 비용을 기업에 전가하고 결국은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아일랜더의 요금 인상이 국민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운송하는 제품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면서, 현재 급등한 유가로 많은 운송 회사가 자체적인 연료 조정 계수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해운 연맹(NZ Shipping Federation)’ 관계자도, 페리들이 경유 가격 인상으로 타격을 입었으며 현재 쿡해협 페리는 이전보다 경유 연료비로 매주 약 60만 달러를 더 지출하는데 운영사들이 그 정도의 비용 증가분을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윈스턴 피터스 철도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를 거부하면서, 인터아일랜더가 비용을 줄이려고 노력했지만 어떤 운송 회사도 연료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어 연료 조정 계수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운송 업계는 연료 가격에 따른 운임 조정이 일반적인 관행이며, 실제로 블루브리지(Bluebridge)는 몇 주 전 운임을 조정했고, 인터아일랜더도 이를 따를 예정이라면서, 인상안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전했다.
키위레일 관계자는 연료 가격이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면서, 지난주 기업 고객에게 인상 사실을 통보했고 유가 변동에 따라 오르내릴 수 있지만 떨어지더라도 가격 반영까지는 시차가 발생할 수 있으며, 현재는 정기적인 요금 인상은 진행하고 있지는 않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