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에서 음주에 대한 공공 논의가 여전히 과거 인식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최신 자료는 보다 균형 잡힌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뉴질랜드 주류음료협회(NZABC)에 따르면, 뉴질랜드인의 1인당 음주량은 1980년대 이후 꾸준히 감소해 왔으며 장기적으로 뚜렷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NZABC의 버지니아 니콜스 사무총장은 “인식과 현실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일부 주장은 장기 데이터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부분은 책임 있게 마신다”
뉴질랜드 보건조사에 따르면 성인 6명 중 5명은 책임 있는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6~2017년 이후 위험 음주 관련 지표들도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협회는 “일괄적인 규제보다는 근거 기반의 맞춤형 정책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위험 음주 감소 추세
2020년부터 2025년 사이 ‘위험 음주자’ 비율은 약 22% 감소했다. 이는 음주 문화가 점차 절제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과음(폭음) 비율도 감소하고 있다. 2020년 이후 뉴질랜드의 폭음 비율은 21.8% 줄었으며, 현재 17.5% 수준으로 OECD 평균(27%)보다 낮다.
이는 캐나다, 미국, 호주, 영국, 독일 등 주요 국가보다도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된다.
“술을 안 마시는 사람도 늘었다”
음주를 하지 않는 뉴질랜드인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25년 사이 음주 인구 비율은 5.9% 감소했으며, 저알코올 또는 무알코올 음료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절반이 지난 1년 동안 저·무알코올 음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음주 문화 변화
특히 청소년층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15~17세 청소년들은 음주 시작 시기가 늦어지고 음주량이 줄었으며 위험 음주 비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대 전반에 걸쳐 음주 문화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정책은 데이터 기반이어야”
니콜스 사무총장은 “뉴질랜드인은 과거보다 덜 마시고 있으며, 더 많은 성인이 책임 있는 음주를 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 결정은 과거의 인식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에 기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팩트 체크] 뉴질랜드 음주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오해: 뉴질랜드인은 예전보다 더 많이 마신다
✔ 사실: 1986년 이후 1인당 음주량은 3분의 1 이상 감소
❌ 오해: 대부분의 성인이 위험하게 마신다
✔ 사실: 성인 6명 중 5명은 책임 있는 음주
❌ 오해: 뉴질랜드 폭음은 OECD보다 심각하다
✔ 사실: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
❌ 오해: 1시간 지나면 술이 다 깬다
✔ 사실: 간은 시간당 1잔 정도만 처리 가능
❌ 오해: 한 잔은 항상 동일한 양이다
✔ 사실: 표준 음주량은 10g 알코올 기준, 실제는 더 많을 수 있음
❌ 오해: 음식 먹으면 취하지 않는다
✔ 사실: 흡수 속도만 늦출 뿐, 취하는 것은 동일
Source: Supermarke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