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주택 시장에서 지난 18개월 동안 개선되던 주택 구매 여건이 2월 들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과 모기지 금리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이중 부담이 가해진 결과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11월 4.49%로 저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상승해 2월에는 4.87%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부동산협회(REINZ)가 집계한 하위 25% 주택 가격도 1월 58만3000달러에서 2월 60만 달러로 반등하며 하락세를 뒤집었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제 주택 구매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 10% 보증금 기준으로 주택을 구입할 경우 주당 상환액은 752달러로 전월보다 32달러 증가했고, 20% 보증금 기준에서도 주당 586달러로 26달러 상승했다. 금리와 집값이 동시에 오른 영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다만 현재 수준은 지난해 말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국 평균 소득 기준에서는 여전히 첫 주택 구매가 가능한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역별 격차는 여전히 뚜렷하다. 특히 오클랜드에서는 보증금이 20% 미만일 경우 평균 이상의 소득이 필요하며, 퀸스타운은 고소득층이 아니면 사실상 주택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3월 들어서는 시장 환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최근 몇 주간 글로벌 불확실성과 경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택 시장 역시 영향을 받고 있어, 3월 말의 주택 구매 여건은 2월과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을 두고 “금리와 집값이라는 두 핵심 변수에 의해 시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향후 금리 방향과 경제 흐름이 주택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ource: interest.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