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폐쇄 등 글로벌 유류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뉴질랜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자,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자동차 딜러들은 "기름값 불안이 소비자들의 최종 결정을 재촉하는 결정타"라고 입을 모은다.
웰링턴 코번트리 자동차 하이브리드·전기차 매장은 주말에 닛산 리프 3대를 판매했다. "고객들이 기름값 상승을 언급하며 사전 조사 끝에 바로 계약했다. 차가 스스로 팔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근 내연기관 매장 직원 제이든(Jaden)은 "하이브리드·전기차 선호가 뚜렷하지만, 주간 연료비 충격을 실감하는 2~3주 후 본격 트렌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트시티 오토월드(Chye Moran)의 체이 모란(Chye Moran)은 반대로 "생활비 부담으로 신차 구매를 보류하는 고객이 늘었다. 연료비와 주거비 전망이 불투명해 비필수 지출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전기자전거 업체 일렉트리파이 바이크 웰링턴(Joshua Schonberger)은 문의가 급증 중이다. 평균 가격 4,000~6,000달러(e-바이크) 규모지만, "스내퍼 카드(Snapper) 1년 충전비와 맞먹는다"는 고객 반응이 많다. 전기자전거도 실용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똘루 모터스(Kyle)는 "운전 스타일에 따라 하이브리드·EV가 항상 경제적이지 않다. 100km당 2~3리터 절감에 그칠 수 있고, 도지 램이나 레인지로버 같은 대형차는 연료비 영향이 미미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부 소비자는 여전히 운전의 즐거움을 우선한다"고 덧붙였다.
기름값 위기는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자동차 시장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정부의 유류 공급 안정화 대책과 소비자 대응이 주목된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