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5% 상승한 반면 일부 품목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기술제품과 금융서비스, 의약품 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큰 가격 하락 품목
시청각 장비(77%↓), 통신 장비(67%↓), 컴퓨팅 장비(51%↓): 샤무벌 이아쿠브(Shamubeel Eaqub) 경제학자는 품질 향상과 가격 하락이 동시에 진행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10년 전 컴퓨터는 기능이 제한적이었으나 현재는 AI 등 첨단 기술이 탑재돼 실질 가치를 크게 높였다.
직불 서비스 수수료(30%↓): 브래드 올슨(Brad Olsen) 인포메트릭스 대표는 은행들이 거래 수수료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으며, 대부분 계좌에서 기본 수수료가 면제된 점을 꼽았다.
의약품(10%↓): 처방전 수수료 폐지와 팜악(Pharmac)의 약물 확충이 주요 요인이다. 올슨 대표는 팜악이 가계 의약비 부담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타 하락 품목
신차 구입(-4%): 수요 감소와 중국산 저가 모델 공급 과잉, 차량 연비·안전 기술 향상 반영.
유치원 교육비(-3%): 패밀리 부스트(Family Boost) 정책으로 보육비 부담 완화.
경제학자들은 품질 조정 후 실질 가격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이며, 수요가 사라진 구형 제품(DVD 플레이어 등)은 통계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기술 발전과 정책 효과로 일부 생활비는 줄어든 셈이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