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에서 여성과 남성 간 은퇴 저축 격차가 매우 이른 나이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20세 이전부터 격차가 나타난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금융 교육과 투자 선택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ANZ 인베스트먼트(ANZ Investments)가 관리하는 키위세이버(KiwiSaver) 회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녀 간 은퇴 저축 격차는 19세부터 급격히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ANZ 인베스트먼트의 매니징 디렉터 피오나 맥켄지(Fiona Mackenzie)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8세까지는 격차가 거의 없지만, 19세가 되면 약 10%로 갑자기 벌어지고 이후 계속 확대됩니다.”
특히 Z세대(1997~2012년 출생)에서는 이미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 평균 잔액: 13,511달러
·여성 평균 잔액: 11,378달러
이는 약 18.75%의 격차로, 전체 키위세이버 회원에서 나타나는 18.55% 격차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격차가 단순한 요인이 아니라 여러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1.성별 임금 격차 (Gender Pay Gap)
2. 취업 시작 시기의 차이
3. 육아나 가족 돌봄으로 인한 경력 단절
4. 투자 성향의 차이
맥켄지는 특히 투자 방식의 차이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여성 투자자들은 보다 보수적인 투자 방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ANZ의 High Growth Fund(고성장 펀드)에서 여성 비중은 2023년 출시 초기 35%에서 현재 약 40%로 증가했다.
또한 ANZ가 제공하는 KiwiSaver Check-In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여성들이 투자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상담 결과:
·42%: 펀드 선택 또는 기여율 재검토
·9%: 추가 납입
·2.5%: 기여율 변경
·10%: 펀드 변경
총 1100명 이상의 여성이 참여했으며 약 800시간의 상담이 진행됐다.
최근 5년 동안 비율 기준 격차는 일부 줄어들었다.
·5년 전: 21.4%
·현재: 약 18.6%
하지만 실제 금액 기준 격차는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
현재 평균 잔액:
·여성: 33,785달러
·남성: 40,053달러
➡ 약 6,200달러 차이
맥켄지는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비율 격차는 줄었지만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실제 금액 차이는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ANZ 데이터에 따르면 연령대에 따라 투자 성향 차이도 나타난다.
Gen Alpha
·여성 73% 성장형 펀드 선택
·남성과 거의 동일
Gen Z
·여성 50.3%
·남성 55.2%
Millennials
·여성 42.3%
·남성 49%
특히 직장에 들어가는 초기 단계에서 투자 선택이 큰 차이를 만든다는 분석이다.
ANZ는 여성들이 은퇴 저축 격차를 줄이기 위해 몇 가지 간단한 행동을 실천할 것을 권고했다.
대표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 KiwiSaver 펀드 유형 점검
✔ 납입률 확인
✔ 추가 저축 고려
✔ 장기 투자 전략 검토
고성장 펀드는 단기 변동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금융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26년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 주제는 “Give to Gain (지금 조금 투자해 미래를 얻자)”
ANZ는 여성들에게 몇 분만 시간을 내어 자신의 키위세이버 설정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장기적으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맥켄지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첫 주택을 준비하든, 은퇴를 준비하든 지금 자신의 저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미래의 재정 안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Source: A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