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이스트처치의 여성 경찰관이 ‘솔메이트’와 결혼한 지 며칠 만에 희귀암으로 운명해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형사(Detective Constable)’인 소피 무어(Sophie Moore, 29)는 지난 2023년에 ‘말초 T세포 비호지킨 림프종(peripheral T-cell non-Hodgkin lymphoma)’ 진단받은 지 3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 2월 26일 유명을 달리했다.
엄마인 모니카(Monica)는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사망하기 며칠 전에 딸이 동료 경찰인 코린(Koryn)과 결혼했다면서, 우리가 참여할 수 있던 가장 아름답고 가슴 뭉클한 예식이었다고 적었다.
그의 강점은 용기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씨였으며 일에 임할 때와 같은 끈기로 병과 싸웠다면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고 매우 친절한 사람이었으며, 평생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했다고 엄마는 적었다.
또한, 유머 감각도 뛰어나고, 규율도 잘 지키고, 요리도 잘하고, 이야기도 정말 재밌고, 똑똑하고, 통찰력도 뛰어나고, 꾸미지 않아도 놀랍도록 아름다웠으며, 정말 많은 사랑을 받는 사람이었다고 엄마는 딸을 회상했다.
무어는 공격적인 희귀 혈액암을 치료하고자 10차례에 걸친 항암 화학요법과 두 차례의 줄기세포 이식도 받았지만 암이 2024년 8월에 재발했다.
또한 싱가포르 국립대학 병원에서 새로운 CAR-T 세포 치료도 받았는데, 치료 및 회복 과정에 드는 비용만 80만 달러에 달했다.
당시 무어의 고향인 고어(Gore)에서 열린 콘서트와 영화 상영, 그리고 ‘기브어리틀(Givealittle)’ 모금 사이트를 통한 모금 활동 등 수많은 사람의 노력 끝에 그는 코린과 함께 4개월간의 치료를 위해 싱가포르로 향했었다.
기브어리틀 모금에서는 2,700여 명에 달하는 이들이 참여해 20만 달러 가까운 돈을 모았다.
지난해 9월, 암은 완치됐고 둘은 귀국했지만 올해 2월에 병이 재발했으며, 그를 돌보던 코린은 최근 치료법에 필요한 약품을 해외에서 구하기가 어렵게 됐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엄마는 솔메이트인 코린이 보여준 희생과 두 사람의 숭고한 사랑을 전하면서, 우리는 소피라는 여성이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소피는 영원히 우리의 영웅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