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오타고대학교에서 대학의 고위 관계자와 지역 경찰 관계자, 그리고 리처드 챔버스 경찰청장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샘슨 아루와(Samson Aruwa)에게 ‘뉴질랜드 감사장(NZ Police Certificate of Appreciation)’ 수여식이 진행됐다.
감사장은 아루와가 지난 2019년 10월 5일 야간에, 악명이 높았던 학생 플랫인 ‘더 매너(The Manor)’에서 벌어졌던 사건의 현장에서 보여줬던 용감한 행동을 치하하고자 수여됐다.
당시 이곳에서는 수많은 학생이 밀집해 파티를 벌이던 중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오타고대학 학생이었던 소피아 크레스타니(Sophia Crestani)가 결국 목숨을 잃기까지 했다.
생리학을 전공하던 아루와는 그날 파티에 참석했다가 참사 기미를 느끼고 엄청난 리더십과 용기를 발휘해 여러 사람을 인파 속에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또한 그는 크레스타니도 안고 나와 구조대원에게 인계하는 등 위험을 무릅쓰고 여러 차례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가 압사 사고에 휘말린 다른 사람들을 구출했다.
2024년 나온 사망자의 검시 조사에서 그가 보여줬던 활약상이 드러났으며, 지금까지도 그는 크레스타니의 부모와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는데, 부모는 이날 행사에도 참석해 아루와와 사건 당시 도움을 준 경찰관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감사장을 전달한 챔버스 경찰청장은, 현재 더니든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아루와가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돌보는 데 있어 용기와 리더십, 그리고 공감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뉴질랜드 의료계에 당신과 같은 분이 근무한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자질을 가진 사람을 경찰에서도 찾고 있다면서, 수여식이 끝나면 그와 채용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의 사회를 본 경찰의 알코올 피해 예방 관리 책임자인 이안 폴린(Ian Paulin) 경감은 아루와의 용감한 행동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안 경감은, 자신이 검시 심리에 매일 참석했고 많은 증언자와 경찰관들이 당일 아루와의 용감한 행동을 거듭 증언했다면서, 그는 강인함과 용기뿐만 아니라 심리 과정에서 자신이 겪었던 일의 진실을 잘 알리려는 도덕적 인품과 공감 능력도 갖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