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으로 접어들면서 뉴질랜드 달러(NZD)의 방향성에 대해 보다 낙관적인 시각이 제시되고 있다. 금융시장 전문가 로저 J. 커(Roger J Kerr)는 최근 분석에서 NZ달러의 가치를 결정하는 수동(passive) 요인과 능동(active) 요인 모두가 부정적 요인보다 긍정적 요인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커는 중국 위안화 분석 사례를 인용하며, 환율을 결정하는 힘을 두 가지로 구분했다.
1️⃣ 수동 요인 (외부 환경 요인)
미 달러(USD) 약세 전망
미 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글로벌 투자자들의 환헤지 확대가 미 달러 약세를 유도할 수 있다.
호주 달러(AUD) 방향성
NZ달러는 통상적으로 AUD를 80% 이상 추종한다. 다만 현재는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과 호주 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 차이로 NZD/AUD 환율이 0.93에서 0.84까지 10%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CNY)
중국 경제는 뉴질랜드 1차 산업 수출(유제품, 소고기, 양고기, 원예, 원목)에 핵심적이다. 최근 원목을 제외한 대부분 상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엔화(JPY) 움직임
일본-미국 금리 격차 축소가 엔화 강세를 유도할 경우, NZ달러 역시 동반 상승 가능성이 있다.
2️⃣ 능동 요인 (뉴질랜드 내부 요인)
수출 상품 가격
과거 NZ달러는 전지분유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최근 몇 년간 금리 차이가 환율을 지배했지만, 2026년 하반기에는 미국-뉴질랜드 금리 격차가 축소되며 구조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관광 회복
관광객 유입이 빠르게 회복 중이다. 이는 현재 NZ달러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투기적 포지션
미국 선물시장에서 AUD는 순매수 포지션이지만, NZD는 여전히 순매도 상태다. 환율이 0.6000을 상회하면서 숏 포지션 청산(=NZD 매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경제 성장 전망
2026년 뉴질랜드 GDP 성장률은 3% 이상으로, 호주와 미국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 기업신뢰지수 역시 강하게 회복 중이다.
신용등급과 재정건전성
일부에서 우려했던 국가신용등급 강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높은 수출 가격이 방어막 역할을 했다.
최근 NZD/USD 환율은 0.5950을 돌파, 2021년 초 0.7400 고점 이후 이어진 5년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했다. 향후 0.6300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2014년 이후 12년간 유지된 장기 하락 추세도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
2025년 두 차례 0.6000 아래로 급락한 이후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는 점은 글로벌 외환 트레이더들의 주목을 받을 요소다.
ANZ 기업신뢰 조사에서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RBNZ의 예상과 다른 방향을 시사하는 지표가 나타났다. 이는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OCR 3% 이상 복귀)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
종합 평가
·미 달러 약세 가능성
·중국 수요 안정
·수출 가격 고공 행진
·관광 회복
·경제 성장 반등
·기술적 하락 추세 돌파
이러한 요인을 종합할 때, 2026년으로 갈수록 NZ달러의 상승 여력은 하락 리스크보다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통화정책,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중국 경기 변수 등은 여전히 주요 리스크로 남아 있다.
Source: interest.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