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일부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원루프(OneRoof)와 데이터 파트너 발로시티(Valocity)의 분석에 따르면, 전국 926개 교외 지역 중 20곳은 평균 주택 가치가 코로나 이전(2020년 2월)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84곳은 지난 6년간 상승률이 10% 미만에 그쳤다.
특히 웰링턴과 오클랜드 지역에서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웰링턴의 고급 주거지 오리엔탈 베이(Oriental Bay)는 평균 주택 가치가 2020년 2월 대비 18만5천 달러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은 최대 20%까지 하락했다.
오클랜드에서는 다음 6개 지역이 코로나 이전 가격 이하로 내려갔다.
·Auckland Central
·Grafton
·Eden Terrace
·Totara Park
·Point Englan
·Te Atatu Peninsula
이 중 오클랜드 중심가·그래프턴·에덴 테라스는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코로나 이후 투자 수요 감소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또한 토타라 파크, 포인트 잉글랜드, 테 아타투 페닌슐라 지역은 타운하우스 공급 증가로 지난 6년간 최대 30만 달러까지 하락한 사례도 있었다.
예를 들어, 토타라 파크는 2020년 약 200채였던 주택 수가 현재 500채로 늘어났으며, 새로 지어진 소형 주택들이 평균 가격을 낮추는 요인이 됐다.
분석 결과, 오클랜드와 웰링턴을 중심으로 84개 지역은 6년간 가격 상승률이 10% 미만에 머물렀다. 또한 182개 지역은 2021~2022년의 ‘광풍 상승기’ 최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예를 들어, Grey Lynn은 5년 전보다 평균 14만5천 달러 하락했고, Ellerslie는 평균 14만1천 달러 하락하였다.
이들 지역 역시 타운하우스 개발 증가가 가격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에 지어진 기존 주택 가치 역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전국 평균 주택 가치는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
오클랜드, 넬슨, 혹스베이는 소폭 하락하였고, 13개 지역은 상승했지만 대부분 1% 미만이였다.
전국 평균 주택 가치는 96만1천 달러로, 2023년 5월 기록한 저점(94만3천 달러) 대비 1.9%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원루프 편집장 오웬 본은 “코로나 시기 급등 정점을 제외하면, 전국 집값은 지난 5년간 거의 제자리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가장 빠른 상승을 보인 지역은:
·사우스랜드(+2.5%)
·말버러(+1.9%)
·웨스트코스트(+1.4%)
·노스랜드(+1.2%)
·베이 오브 플렌티(+1%)
사우스랜드의 평균 주택 가치는 58만2천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업 호황과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 가격이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 자치구 기준으로는 Waitomo(+4.5%), Kawerau(+4.2%), Waitaki, Gore, Rotorua 등이 3% 이상 상승했으며, 이들 지역은 평균 가격이 대부분 80만 달러 이하로 비교적 저렴하다.
오클랜드 평균 주택 가치는 125만 달러로:
2025년 2월 대비 -3.5%
2024년 2월 대비 -5.4%
2021년 2월 대비 -3%
마누카우와 와이타케레 지역의 하락(-1.1%)이 도시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코로나 이전 가격으로 돌아간 지역은 첫 주택 구매자나 갈아타기 수요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과거와 달리 저금리 환경은 사라졌기 때문에, 대출 상환 부담은 여전히 높다.
전문가들은 “보이는 가격 하락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금리와 대출 조건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Source: OneRo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