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시의회가 향후 1년간의 운영 및 투자 계획을 담은 '2026/2027 연간 계획(Annual Plan)' 초안을 공개하고 시민 공청회에 돌입했다. 이번 계획안에는 시티 레일 링크(CRL) 개통에 따른 운영비 반영과 교통 체계 개편, 기반 시설 투자 확대 등이 핵심 과제로 포함되었다.
1. 7.9% 세율 인상안: "CRL 운영 비용 반영이 주원인"
오클랜드 시의회는 2026/2027 회계연도의 평균 주택 지방세(Rates) 인상 폭을 7.9%로 제안했다. 이는 지난 '2024-2034 장기 계획'에서 이미 합의된 수준이다.
가계 부담: 공시지가 128만 달러 기준 평균 주택의 연간 세금은 현재 4,055달러에서 4,375달러로 약 320달러(주당 약 6.16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상 이유: 2026년 예정된 시티 레일 링크(CRL)의 본격적인 가동에 따른 소유 및 운영 비용이 예산에 반영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시의회는 2027/2028 회계연도부터는 인상 폭을 3.5% 이내로 안정화할 계획이다.
2. 웨인 브라운 시장의 비전: "더 빠르고,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웨인 브라운 시장은 이번 예산안의 핵심이 '행정 효율 극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교통 개편: 새로운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업체를 선정하고, 흩어져 있던 교통 기능을 시의회로 통합하여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책임 행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직 개편: 시의회 산하 기구(CCO)의 상업적 운영 방식을 강화하고 부동산 관리 및 경제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개혁을 지속한다.
비용 절감: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당초 목표보다 2,000만 달러 늘어난 총 1억 6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목표를 설정했다.
3. 주요 투자 및 기반 시설 프로젝트
오클랜드의 장기적인 성장과 복원력을 위해 총 92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
인프라 신설: 39억 달러를 투입해 새로운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여기에는 중앙 차집관거(Central Interceptor) 건설과 웰스포드 및 스넬스 비치의 하수 처리 시설 업그레이드 등이 포함된다.
필수 서비스 유지: 53억 달러를 배정해 수영장, 도서관, 대중교통, 쓰레기 수거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필수 서비스를 중단 없이 운영한다.
도시 재생: 헨더슨, 에이번데일, 마누카우 등 주요 지역의 도시 재생 사업을 지속하며, CRL 역 주변 공공 공간 정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4. 시티 레일 링크(CRL): 오클랜드 교통의 전환점
2026년 개통될 CRL은 오클랜드 대중교통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 시간 단축: 헨더슨에서 시내 중심가까지 통근 시간이 약 24분 단축되는 등 열차 운행 횟수가 대폭 늘어나고 환승이 더욱 간편해진다.
광역적 혜택: 기차역이 없는 지역이라도 버스와 열차 간의 연결성이 개선되어 오클랜드 전역의 이동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오클랜드 시의회는 오는 3월 29일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받는다.
공식 웹사이트(akhaveyoursay.nz/ourplan)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월 5일(목) 오후 6시 30분에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웨비나가 개최될 예정이다.
제출된 피드백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안에 반영되며, 확정된 계획은 올해 7월 1일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