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토종 식물을 뒤덮어 질식시키는 외래종 식물의 확산을 막고자 작고 눈에 띄지 않는 딱정벌레를 활용한다.
붉은색 꽃이 특징이고 빠르게 번식하는 침입성 잡초인 ‘칠레 불꽃 덩굴(Chilean flame creeper)’이 현재 많은 지역에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환경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Authority, EPA)’은 밝혔다.
이 잡초는 토종 식물을 뒤덮어 죽이는데, 사우스랜드와 오타고, 캔터베리에서는 이미 위협종으로 분류했으며, 스튜어트섬과 채텀 제도에서도 발견됐고 마나와투-황가누이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손으로 이 잡초를 제거하거나 제초제 사용은 비효율적이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주변 식물에 해를 줄 수도 있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당국은 ‘국립생물방제협회(National Biocontrol Collective)’가 신청한 잎을 갉아 먹는 ‘딱정벌레(beetle)’인 ‘블랍타 엘구에타이(Blapta elguetai)’를 방제제로 쓰는 신청을 받아들였다.
EPA 관계자는, 이 딱정벌레가 접근하기가 어려운 곳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유지보수가 적은 해결책을 제공한다면서, 도입 승인은 증거에 기반한 엄격한 평가를 거친 독립적인 위원회에서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협회가 제출한 위험성 평가에 따르면 ‘칠레 불꽃덩굴잎벌레’는 토착 식물이나 동물을 해칠 가능성이 매우 낮고 물거나 쏘지 않아 사람에게 건강상 위험도 초래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결정이 주민 의견 수렴, 원주민과의 협의, 그리고 국제적 모범 사례 검토를 거쳐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뉴질랜드는 토착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침입성 잡초를 관리하기 위해 생물학적 방제제를 사용하는 데 있어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면서, 과거에도 EPA는 ‘Darwin’s barberry’와 ‘purple loosestrife’, ‘Sydney golden wattle’과 ‘moth plant’ 등 다른 여러 잡초에 대해서도 생물방제제를 사용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