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와인 제조용 포도 수확이 예년보다 상당히 이르게 시작됐다.
말버러의 한 와인 제조업자는 거의 40년에 걸친 자기의 경력에서 올해처럼 수확이 일찍 시작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날씨와 품종에 따라 수확 시기는 달라지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분명하다면서, 꽤 긴 시간인 37년 동안이나 와인을 만들어 왔지만 놀랍게도 이번 시즌은 전체가 3~4주 정도 앞당겨진 것 같다고 전했다.
아마도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이른 빈티지일 거라면서, 이에 따라 와인 생산자들이 더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따뜻한 날씨가 와인 품질과 맛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그는 기대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했다는 그는, 기본적으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꾸준히 이어지는 좋은 날씨라면서, 그러면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좋은 빈티지가 될 거라고 전했다.
한편, 혹스 베이의 일부 포도원은 이보다 더 일찍 수확에 나섰는데, 이곳의 한 와인업자는 지난 10년간 이러한 추세가 뚜렷하다면서, 40년 이상 경험을 가진 많은 생산자들이 경험해 본 적 없는 가장 이른 수확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경제과학연구소(Bioeconomy Science Institute)’의 전문가는, 올해 조기 수확은 따뜻한 봄 날씨로 개화가 일찍 시작된 결과라면서, 지난 25년간 개화 시기가 약 1주일에서 10일 정도 빨라지는 것을 목격했는데, 이를 보면 금세기말까지는 약 3주 정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전문가는 이에 따라 말버러와 같은 지역의 기후가 호주의 헌터 밸리(Hunter Valley)나 캘리포니아 와인 산지와 유사해질 수 있으며, 이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인 소비뇽 블랑의 맛을 변화시켜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느 정도 적응은 할 수 있겠지만, 업계의 발전 과정에서 새로운 품종, 특히 내병성 품종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