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열전] Brianne West 고체 샴푸바로 세상을 바꾸고, 이제는 ....

[금요열전] Brianne West 고체 샴푸바로 세상을 바꾸고, 이제는 ....

0 개 509 KoreaPost

adae26225b4a0d36c5de7ad87ee3596a_1769105739_3509.jpg
 

처음엔 다들 웃었다.

“샴푸가… 고체라고요?”


액체 샴푸가 욕실의 상식이 된 지 수십 년, 플라스틱 병은 너무나 당연한 존재였다. 그런데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작은 부엌에서, 젊은 여성 한 명이 이 ‘당연함’에 질문을 던졌다.


“왜 꼭 플라스틱 병이어야 하지?”


이 질문 하나로 시작된 실험은, 오늘날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판매되는 제로웨이스트 뷰티 브랜드 ‘에티크(Ethique)’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질문을 던진 사람의 이름이 바로 브리안 웨스트(Brianne West)다.



1. “환경을 지키는 건 멋진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어야 한다”


브리안 웨스트는 전형적인 ‘대기업 출신 창업자’도, 실리콘밸리 스타일의 스타 CEO도 아니다. 오히려 그녀는 환경 문제에 분노하던 평범한 소비자였다.


어느 날 욕실 쓰레기통을 보다가 그녀는 충격을 받았다.

샴푸병, 컨디셔너병, 바디워시병, 세안제 용기… 모두 몇 주 만에 버려질 플라스틱이었다.


“이게 다 어디로 갈까?”

“내가 예뻐지려고 만든 쓰레기가, 누군가의 미래를 망치고 있는 건 아닐까?”


이 질문은 죄책감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졌다. 브리안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이 ‘특별한 사람들만의 선택’이 되면 안 된다. 싸지 않고, 불편하고, 성분도 별로라면… 아무도 오래 쓰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의 목표는 명확했다.

환경을 위해서가 아니라, ‘너무 좋아서’ 선택하게 만드는 제품을 만들 것.


2. 고체 샴푸바, 미친 아이디어인가 혁명인가


에티크의 대표 제품은 잘 알려진 고체 샴푸바다.

물 없이 압축된 형태의 샴푸, 포장재는 종이, 플라스틱 제로.


처음 이 아이디어를 말했을 때, 반응은 냉담했다.


“여행용 비누 같은 거 아니야?”

“거품도 안 날 텐데?”

“머리 상할 것 같아.”


브리안 웨스트는 여기서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는 미용 업계의 ‘숨겨진 진실’을 파고들었다.


“샴푸병의 70%는 사실 물이에요.

우리는 물을 사고, 물을 운송하고, 물을 보관하면서 플라스틱까지 함께 떠안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녀는 물을 제거했다.

그리고 ‘기능은 더 강력하게, 쓰레기는 거의 제로로’라는 목표에 집착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샴푸바 1개 = 액체 샴푸 약 3병 분량

플라스틱 병 수억 개 절감

전 세계 친환경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성장


사람들은 더 이상 “환경 때문에” 에티크를 사지 않았다.

향이 좋고, 거품이 풍부하고, 머릿결이 좋아서 샀다.

환경 보호는, 그 다음에 따라오는 ‘보너스’가 되었다.


3. 성공의 핵심 가치: 타협하지 않는 기준


브리안 웨스트의 성공을 단순히 ‘운’이나 ‘트렌드’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녀의 경영에는 분명한 핵심 가치가 있다.


①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


플라스틱 문제는 불편하다.

소비자도, 기업도, 정부도 알고 있지만 말하기 싫은 문제다.


브리안은 이 문제를 “마케팅 소재”가 아니라 사업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② 윤리와 수익성은 공존할 수 있다는 신념


“착한 기업은 돈을 못 번다”는 말에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 “아니요. 기준이 높을수록, 브랜드는 더 오래 갑니다.”


에티크는 윤리적이면서도 수익성 있는 기업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③ 완벽보다 진짜 변화를 택하는 현실감


브리안 웨스트는 종종 이렇게 말한다.


“완벽한 친환경은 없습니다. 다만, ‘지금보다 나은 선택’은 언제나 가능합니다.”


이 태도는 소비자에게 죄책감 대신 참여의 문턱을 낮춰줬다.


4. 미용을 넘어, 이제는 ‘마시는 것’까지


많은 창업자들은 한 분야에서 성공하면 그 자리에 머문다.

하지만 브리안 웨스트는 문제 해결형 기업가다.


최근 그녀는 음료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뷰티만큼이나 음료 산업도 플라스틱과 불필요한 운송, 과도한 포장이 심각하다.”


그래서 그녀가 던진 질문은 다시 한 번 단순했다.


“왜 음료는 꼭 이렇게 낭비적이어야 하지?”


고체 형태, 농축 방식, 재사용 가능한 시스템. 아직 진행 중인 실험이지만, 방향성은 분명하다.


“우리는 소비 습관을 바꾸는 회사가 아니라, 선택지를 바꾸는 회사가 되고 싶어요.”


5. 브리안 웨스트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브리안 웨스트의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는, 그녀가 슈퍼히어로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소비자였기 때문이다.


환경 전문가가 아니었다


대기업 자본도 없었다


거창한 계획보다 “이게 맞나?”라는 질문이 먼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질문을 행동으로 옮겼다.


이 칼럼을 읽는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나는 환경 사업가가 아닌데…”

“이미 늦은 것 같은데…”


브리안 웨스트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당신이 쓰는 샴푸 하나, 마시는 음료 하나, 그 ‘작은 선택’이 세상을 바꾸는 출발점일 수 있어요.”


6. 마무리 – 고체 샴푸바보다 단단한 신념


고체 샴푸바는 단단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단단한 것은 브리안 웨스트의 신념이다.


“더 나은 선택은 가능하다.”

“윤리는 사치가 아니다.”

“지속가능성은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그 신념은 욕실에서 시작해, 이제는 우리의 식탁까지 향하고 있다.




2월 4일 수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347 | 8시간전
기업 신뢰 회복 아직 미흡경제학자 프레드 올슨은 지난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충분한 성장 동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반적인… 더보기

플랫 부시 갱당원 검거… 코카인 압축기·권총·메탐페타민 압수

댓글 0 | 조회 689 | 13시간전
오클랜드 남동부 플랫 부시 지역에서 코만체로스 모터사이클 클럽(Comancheros) 갱당원과 관련자 2명이 마약·총기 혐의로 체포됐다.전국 갱단수사단(Natio… 더보기

구직자 급증에도 인재 발굴 난항… 98% 기업 "뛰어난 인재 구분 어려워"

댓글 0 | 조회 922 | 16시간전
지원서 폭증에도 뛰어난 인재 발굴이 어렵다는 뉴질랜드 기업들의 한목소리가 나왔다. 전문 리크루터 로버트 하프(Robert Half)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98%… 더보기

오클랜드 주택 건축 승인 급증… 단독주택보다 타운하우스가 선도

댓글 0 | 조회 774 | 16시간전
뉴질랜드 모기지 업계는 2026년을 더 크고 다변화된 주택 공급 파이프라인과 함께 맞이하게 됐다. 2025년 한 해 동안, 특히 오클랜드와 주요 성장 지역을 중심… 더보기

데본포트 페리 터미널 파괴절도… 13·15세 소년 검거

댓글 0 | 조회 759 | 16시간전
화요일 새벽 6시 10분경, 데본포트 페리 터미널 편의점에서 두 십대 소년이 파괴절도를 저지른 직후 경찰에 검거됐다.웨이트마타 이스트 지역 대응 매니저 CJ 마일… 더보기

가정 보험료 전국 하락… 기상재해 위험지역도 예외없어

댓글 0 | 조회 991 | 23시간전
뉴질랜드 전역 가정 보험료가 작년 대비 하락했다. 재무부(Treasury)가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진·홍수 등 자연재해 취약 지역에서도 보험료가 줄었으며… 더보기

실업률 5.3% 지속 전망… 임금 상승 둔화 속 노동시장 바닥 확인

댓글 0 | 조회 622 | 23시간전
뉴질랜드 실업률이 지난 10년 중 최고 수준인 5.3%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노동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점진적 회복 조짐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대부분 주… 더보기

리디아 고, 차세대 골퍼 육성 투자 지속…장학 캠프 통해 LPGA 꿈 키운다

댓글 0 | 조회 770 | 24시간전
뉴질랜드 골프의 아이콘 Dame Lydia Ko가 차세대 키위 여성 골퍼 육성을 위한 리디아 고 장학 프로그램(Lydia Ko Scholarship) 활동을 이어… 더보기

전기요금 비교 새 웹사이트 다음 달 공개… 소비자 선택권 강화

댓글 0 | 조회 694 | 24시간전
뉴질랜드 전력시장 규제기관인 전력청(Electricity Authority)이 다음 달 새 전기요금 비교 웹사이트 ‘파워 빌드(Power Build)’를 공개할 … 더보기

주오클랜드 권건아 영사, '발로 뛰는 영사상' 수상

댓글 0 | 조회 757 | 24시간전
뉴질랜드 오클랜드 주오클랜드 총영사관에서 재외동포신문 선정 제22회 '발로 뛰는 영사상' 현지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김홍기 총영사가 직접 상패를권건아 영사에게전… 더보기

사상 첫 800억 달러 돌파한 NZ 연간 상품 수출

댓글 0 | 조회 870 | 1일전
뉴질랜드의 연간 수출액이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지난주 통계국은, 2025년 12월 말까지의 연간 총 수출액이 80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더보기

장어 집단 폐사 원인은 ‘블랙워터’

댓글 0 | 조회 768 | 1일전
개울에서 장어가 집단으로 폐사한 사건이 났던 가운데 발생 원인이 자연적 현상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지난 1월 12일 북섬 혹스베이의 와이로아(Wairoa) … 더보기

타이항공 “하반기부터 오클랜드-방콕 직항 매일 운행”

댓글 0 | 조회 703 | 1일전
‘타이항공(Thai Airways)’이 올해 하반기부터 오클랜드와 방콕 노선 직항편의 매일 운항을 재개한다.지난 팬데믹 당시 운항을 중단했던 이 노선은, 팬데믹 … 더보기

지난해 연간 주택건축허가는 3만 6,619건

댓글 0 | 조회 174 | 1일전
(도표) 최근 5년간 주택유형별 연간 건축허가 변동(기간: 2021~2025년)지난해 한 해 동안 전국에서는 모두 3만 6,619건의 신규주택 건축허가가 난 것으… 더보기

2월 3일 화요일, NZ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551 | 1일전
신규 주택 건설, 회복 조짐 코로나19 이후 둔화됐던 뉴질랜드 경제가 점차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규 주택 건설이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 더보기

오라나 동물원 “나이 많은 사자 3마리 안락사”

댓글 0 | 조회 255 | 1일전
크라이스트처치의 오라나 동물원에서 살던 3마리 늙은 사자가 안락사로 한꺼번에 생을 마감했다.2월 3일 동물원 관계자는, 자매인 ‘레아(Leah)’와 ‘미카(Mee… 더보기

2026 뉴질랜드 시니어 챔피언십, 2월 5일부터 사흘간 열려..

댓글 0 | 조회 490 | 1일전
2026 뉴질랜드 남자 시니어 챔피언십이 러슬리 골프클럽(Russley Golf Club)과 템플턴 골프클럽(Templeton Golf Club)에서 개막한다. … 더보기

뉴질랜드 전국 임대료 하락… 이유는 주거 안정이 아닌 인구 감소

댓글 0 | 조회 1,377 | 2일전
뉴질랜드의 평균 주간 임대료가 2025년 한 해 동안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이후 10년 만의 첫 하락으로, 수십 년간 지속돼 온 임대… 더보기

주택 매매가–요청가 격차 3.8%로 축소

댓글 0 | 조회 538 | 2일전
뉴질랜드 주택시장에서 매수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가격이 매도자의 요청가보다 평균 3.8%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 더보기

정부, 운전면허 실기시험 간소화·비용 80달러 인하 확정

댓글 0 | 조회 762 | 2일전
정부가 운전면허 취득 과정의 대대적인 개편안을 확정했다. 두 번째 실기시험이 폐지되고, 전체 면허 취득비용이 약 80달러 인하된다.교통부장관 크리스 비숍(Chri… 더보기

회복 기대 속 물가·금리 부담은 여전

댓글 0 | 조회 173 | 2일전
뉴질랜드 소비자 신뢰가 2021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며, 경기 회복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다만 물가 압력과 금리·정치 불확실성 등 역풍이 여전해 … 더보기

연합농민 "물세 도입 위험"… 자원관리법 개정안 강력 반대

댓글 0 | 조회 201 | 2일전
연합농민(Federated Farmers)이 정부의 자원관리법(RMA) 대대적 개편에 찬성하나, 자연환경법(Natural Environment Bill)에 담긴 … 더보기

오클랜드 주택시장 회복세… 중간 매매가 100만 달러 돌파

댓글 0 | 조회 376 | 2일전
오클랜드 주택시장이 올해 초 강한 출발을 보였다. 1월 중간 매매가격이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1월 기준으로는 5년 만에 가장 많은 … 더보기

생활비 상승세 완화, 연금 수급자‧세입자들은 여전히 고통

댓글 0 | 조회 337 | 2일전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 가계의 평균 생활비는 2025년 12월까지 1년간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의… 더보기

버스 기사 폭행한 20세 여성 기소 – 오클랜드 중심가에서 체포

댓글 0 | 조회 366 | 2일전
오클랜드 중심가 버스에서 운전기사를 폭행한 여성 한 명이 경찰에 체포되어 법정에 서게 됐다.오클랜드 센트럴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월요일 밤 퀸스트리트에서 발생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