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매질금지법 의회통과 "물리적 체벌 절대 안돼"

[의정] 매질금지법 의회통과 "물리적 체벌 절대 안돼"

0 개 2,755 KoreaTimes
뉴질랜드 전역을 논쟁에 휩싸이게 했던 매질 반대 법안 (Anti-smacking Bill)이 어제(16일) 저녁 의회를 통과했다.

자녀에 대한 물리적 체벌을 전격 금지하고, 범죄법 59항에 기록된 '타당한 매질'이라는 문구를 삭제함으로서 어린이 폭력에 관해 예외가 없음을 규정하는 이 법안은 녹색당의 수 브래드포드 (Sue Bradford) 의원에 의해 발의되어 지난 2년간 숱한 논쟁을 일으켜 왔다.

브래드포드 의원의 법안은 찬성 총113표, 반대 8표를 얻어 어제 저녁 결국 의회를 통과했다.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 부모들은 자녀에게 어떤 경우에도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이 법안에 최종적인 반대의사를 표시한 의원은 Act당 Rodney Hide, Heather Roy 의원, 무소속 Taito Phillip Field, Gordon Copeland 의원, 뉴질랜드 퍼스트당 Winston Peters, Ron Mark, Pita paraone 의원, 미래연합 Judy Turner 의원 등 총 여덟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Act당 당수 로드니 하이드(Rodney Hide) 의원은 '이 법안은 체벌의 목적으로 아이에게 가벼운 매질을 하기도 하는 평범한 부모들을 범죄자로 만드는 것'이라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아이들의 엉덩이를 가볍게 맴매하는 부모들에게, 당신은 범죄자이고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국회의 임무는 아니라고 본다."며 "이 법안의 맹점은 매질이 나쁘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뿐만 아니라, 그 것을 범법 행위로 간주한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오리 당 공동당수 타리아나 투리아(Tariana Turia) 의원은, Ngatikaura Ngati 사건을 예로 들며 아동폭력에 면책 사유를 주는 현행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녀는 "오클랜드 법원은 세 살 짜리 소년이 야구 방망이, 청소기 파이프, 낚싯대, 나무 주걱 등으로 정기적인 구타를 당하고,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번 맞기도 했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다. 그런데, 그 일을 저지른 엄마와 동거자는 범죄법 59번 조항을 이용해 자신들이 '타당한 매질'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천장에 피가 튀도록 가혹하게 아이를 다루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그 야만적인 행동에 '타당한 매질'이라는 변명의 소지를 계속 준다면 이 나라는 심각한 문제를 겪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약 한 달 후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브래드포드 의원은 "이 4주의 기간은 부모들을 교육하는 데 할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 것은 그야말로 시작이다. 이 법안이 실질적으로 의미하는 바가 뭔 지에 대해 대중들을 교육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새로 바뀌는 법이 아이들과, 청소년, 가족들, 그리고 경찰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꾸준히 모니터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법안을 반대하는 진영의 선두 역할을 했던 국민당의 체스터 바로우스 (Chester Borrows) 의원은, "이 법안이 평범한 부모들을 범죄자로 만들수 있음을 우려하는 부모가 아직도 많다."며 이들에게 "국회가 의도하는 바가 정확히 무엇인지를 재 확인 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안이 통과되기 2주 전 헬렌클락 (Helen Clark) 국무총리와 존 키 (John Key) 국민당 당수가 중재 안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어제 투표에서 결국 '찬성' 표를 던졌다.  

노동당의 클레이튼 코스그로브(Clayton Cosgrove) 의원은 '통과된 법은 앞으로 2년간 시행과정에서 검토될 것이다.'라며, '이 법안은 목적에 다다른 게 아니고, 진행과정에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 했다. 그는 "오늘 법안 통과의 의미는, 아이들에 대한 폭력이 이 사회에서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는 걸 뜻한다. 찬성표를 던진 대다수 의원들은 이 강력한 메시지를 우리 사회에 크고 명확하게 전달하기를 희망한다." 고 말해, 이 법이 주는 상징성을 강조했다.

브래드포드 의원은 투표가 끝난 후, "우리가 113표의 호응표를 받을 거라고는 꿈도 못 꿨다."며,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자료 : NZ herald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마운트 마웅아누이 쇼핑몰, 칼부림에 1명 중상

댓글 0 | 조회 998 | 7시간전
금요일 오후 마운트 마웅아누이 쇼핑센터에서 흉기에 찔린 사건이 발생해 한 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경찰 대변인은 쇼핑몰에서 사건 신고를 받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 더보기

NZ여권, 최소 10주 전에 신청해야...

댓글 0 | 조회 539 | 7시간전
뉴질랜드 내무부는 처리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여권이 필요하기 10주 전에 신청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달에는 여권이 필요하기 최소 8주 전에 신청할 것을 제안했었… 더보기

오클랜드 공항 새로운 터미널, 국내선과 국제선 연결

댓글 0 | 조회 2,461 | 1일전
오클랜드 공항의 새 터미널이 완공되면 국내선과 국제선 환승, 체크인, 수하물 위탁 등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RNZ에서 보도했다.그러나 2029년에 새로운… 더보기

화카타네, 보석상점 Michael Hill 절도범 2명 체포

댓글 0 | 조회 942 | 1일전
화카타네(Whakatāne)의 보석상점인 마이클 힐(Michael Hill) 매장에서 가중 강도를 저지른 혐의로 두 남자가 체포되었다.이는 보석 상점 체인을 겨냥… 더보기

시골 도로 자갈로 교체 계획, "아이들 위험" 우려

댓글 0 | 조회 784 | 1일전
타라나키의 한 농부는 타라타(Tarata)의 포장 도로 6km를 자갈로 교체하려는 카운실의 계획이 학교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농부인 자레드 쿠건… 더보기

인도 학생 비자 신청 40% 거부, 대학들 우려

댓글 0 | 조회 1,943 | 1일전
뉴질랜드 대학들은 2024년 인도 학생 비자 신청의 높은 거부율에 대해 우려하며, 정부와 직접 접촉했다고 RNZ에서 전했다.대부분의 대학은 뉴질랜드의 8개 고등 … 더보기

부동산 관리자 규제 법안 폐기, 임차인와 중개인 당황

댓글 0 | 조회 1,599 | 1일전
일부 임차인과 부동산 중개인은 '비윤리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에 대한 우려로 부동산 관리자를 규제하기 위한 법안'을 폐기하기로 한 정부 결정에 당혹해하고 있다고 RN… 더보기

노스랜드 바위 낚시꾼 2명 실종, 수색 계속

댓글 0 | 조회 1,195 | 1일전
노스랜드에서 바위 낚시를 하던 두 남성이 실종된 후, 육지, 공중, 해상에서 수색을 계속했지만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다.경찰은 수요일 오후에 두 사람이… 더보기

“네가 왜 거기에…” 제재소 직원들 놀라게 한 키위

댓글 0 | 조회 2,093 | 2일전
노스랜드의 한 제재소에 아침부터 깜짝 손님이 나타나 직원들을 한동안 즐겁게 했다.황가레이 인근 화레오라(Whareora)의 ‘로스발 제재소(Rosvall Sawm… 더보기

실업률 4.3%로 상승, 고용률은 68.4%로 하락

댓글 0 | 조회 1,274 | 2일전
(도표) 분기별 실업률과 불완전이용률의 변동(2004.3~2024.3)‘국내 실업률(unemployment rate)’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직전 분기에 비해서 … 더보기

경찰이 수색한 갱단 주택 “총기와 탄약, 마약까지…”

댓글 0 | 조회 1,291 | 2일전
오클랜드 교외 푸케코헤(Pukekohe)에서 경찰이 몇 군데 주택을 수색해 불법 총기를 비롯한 탄약과 마약 등을 압류하고 범죄 용의자를 체포했다.4월 29일 경찰… 더보기

가계대출 '긴장' 수준, 중앙은행 경고

댓글 0 | 조회 1,790 | 2일전
주택 소유자들이 점점 더 모기지 분쟁에 빠져들면서 중앙은행은 엄중한 경고를 발령했으며, 올해 말까지 그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0~50세 사이의 사람들이… 더보기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에게 가장 위험한 지역은?

댓글 0 | 조회 695 | 2일전
공식 정보법에 따라 얻은 수치에 따르면 웨스트 오클랜드(West Auckland)는 도시에서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에게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고 RNZ에서 보도했다… 더보기

오클랜드에서 3주 동안 실종된 9살 소년

댓글 0 | 조회 999 | 2일전
경찰은 오클랜드에서 약 3주 동안 실종된 9세 소년을 찾고 있다.Riona라고도 알려진 TJ는 4월 11일 망게레(Māngere)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 더보기

세 자녀와 함께 실종된 수배 중인 여성

댓글 0 | 조회 923 | 2일전
경찰은 수배 중인 한 여성이 어린 세 자녀와 함께 오클랜드에서 실종됐다고 알렸다.경찰은 마운트 로스킬 거주자인 36세의 엠마 퍼거슨(Emma Ferguson)의 … 더보기

뺑소니 피해자, 한 시간 동안 길 위에 방치돼

댓글 0 | 조회 793 | 2일전
최근 웰링턴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건의 피해자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어두운 도로 한가운데 최대 한 시간 동안 누워 있다가 차량공유 운전자(Rideshare Driv… 더보기

오클랜드 공항 국제선, 검색대 통과 규정 완화

댓글 0 | 조회 1,305 | 2일전
오클랜드 공항 국제선 이용 승객들은 이제 검색대를 통과하면서 기내 반입 가방에서 노트북과 액체류를 꺼내지 않아도 된다.2023년 5월 1일부터 오클랜드 공항 보안… 더보기

학교 시험 문제 작성에 AI를 사용할 수 있을까?

댓글 0 | 조회 352 | 2일전
뉴질랜드의 학생 시험을 관리하는 NZQZ에서는 학교 시험 문제 작성을 돕기 위해 인공 지능(AI)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NZQZ는 수요일, 연례 검토를 위해… 더보기

영사관이 제공하는 -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국적선택 방식

댓글 0 | 조회 1,776 | 3일전
(1) 한국 국적을 선택하고, 외국 국적을 포기하는 경우(국적선택신고)원칙적으로 출생 당시부터 기산하여, 여자는 만 22세가 되기 전까지, 남자는 병역의무를 해소… 더보기

외국인 주택 명의 이전 비율 “전체 명의 이전 중 0.4%”

댓글 0 | 조회 1,093 | 3일전
(도표) 각 지역별 영주권자의 연간 주택 명의 이전 비율의 변동(2021.3~2024.3) 뉴질랜드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가 아닌 외국인에게 국내 주택의 명의가 … 더보기

럭비 경기 중 30대 선수 머리 다쳐 사망

댓글 0 | 조회 1,404 | 3일전
오클랜드에서 럭비 경기를 하던 30대 남성이 머리를 다친 뒤 결국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해 럭비 커뮤니티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다.이번 사고는 4월 2… 더보기

전설적인 록 그룹 ‘이글스’ 기타리스트가 퀸스타운에…

댓글 0 | 조회 1,339 | 3일전
전설적인 록 그룹인 ‘이글스(Eagles )’의 기타리스트 조 월시(Joe Walsh)가 지난 주말에 퀸스타운 지역에 나타났다.당시 안작 데이를 맞이해 시내에서 … 더보기

소피 파스코 “첫 자녀 출산, 파리 패럴림픽 불참”

댓글 0 | 조회 426 | 3일전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장애인 수영 선수인 데임 소피 파스코(Dame Sophie Pascoe)가 오는 8월 28일에서 9월 8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에는 출… 더보기

“나무 블록으로, 인조잔디로 차를…”

댓글 0 | 조회 1,076 | 3일전
자동차 가속기와 브레이크 페달을 나무 뭉치로 개조한 차량이 NZTA의 WoF 검사 과정에서 적발됐다.NZTA는 자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런 사실을 공개하면서, 정… 더보기

보통보다 10배나 큰 거대 ‘페이조아’

댓글 0 | 조회 1,102 | 3일전
평균적인 ‘페이조아(Feijoa)’에 비해 거의 10배에 가까운 무게를 가진 초대형 페이조아가 발견됐다.이 페이조아는 지난 4월 26일 와이카토의 키히키히(Kih…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