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정부 “정부기관 로고, 영어부터 표기하도록 지시”

NZ 정부 “정부기관 로고, 영어부터 표기하도록 지시”

0 개 430 서현

뉴질랜드 정부가 마오리어보다 영어를 우선시하는 정부의 공식 브랜딩 로고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주 ‘공공서비스위원회(Public Service Commission)’는, 모든 부처와 기관에 새 로고를 보내면서 연립정부의 영어 우선 정책에 맞춰 6월 말까지 웹사이트를 업데이트하라고 지시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브랜드는 모든 기관의 홈페이지에 표시되어야 하는데, ‘Te Kāwanatanga o Aotearoa’ 위에 ‘New Zealand Government’를 더 굵게 표시하도록 이전의 표기 순서를 뒤집었다.

폴 골드스미스 공공서비스부 장관은 언론에 보낸 짧은 성명에서, 이것은 연립정부의 공약이었지만 아직 달성되지 못했던 것으로 이제 우리는 공약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순서 변경은 장관의 결정을 반영한 것이며 관련 기관은 앞으로도 두 가지 언어를 모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 우선’ 방식으로 변경 사항을 적용하고, 물리적 자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위원회는 자체 로고도 변경했다.

영어 우선 정책은 지난 2023년 국민당과의 협상에서 뉴질랜드 제일당이 받아낸 결과인데, 연립 정부 구성의 최종 합의에 따라 마오리 관련 부서를 제외한 모든 공공 부처는 명칭을 영어로 하고 주로 영어로 소통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골드스미스는 주디스 콜린스 전 장관이 정계를 은퇴하기에 앞서 지난 4월 초에 공공서비스 부문 장관직을 넘겨받았다. 

당시 인수인계 직전에 콜린스는 정부 로고 디자인이 주요 우선순위가 아니라면서, 자신은 스타일 가이드가 아닌 연료 위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극적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윈스턴 피터스 제일당 대표는 공공서비스부가 곧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으며, ACT당에서도 토드 스티븐슨 의원이 지난 3월 콜린스에게 서한을 보내, 정부 로고에 주목하고 영어 우선 정책이 공공서비스 전반에 걸쳐 눈에 띄게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스티븐슨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공공서비스부가 자신의 우려 사항을 인지하고 지침을 업데이트해 반갑다고 밝혔다. 

그는 ACT당은 컨설턴트 고용이나 화려한 새 간판 설치와 같은 값비싼 리브랜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항상 분명히 해왔지만 브룩 반 벨든 내무부 장관이 단 741달러로 디지털 우선 리브랜딩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리브랜딩은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어 우선 정책은 ACT당의 연립정부 공약은 아니지만, 많은 ACT당 지지자들이 이를 지지하기 때문에 자신이 추진했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연립정부 합의가 지켜지기를 기대하는 것이며 이는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녹색당 공공서비스부 담당자는 지침이 현실과 동떨어진 정부의 무의미한 주의 분산 행위라고 꼬집으면서, 현 정부가 화석 연료로 인한 생활비 위기를 해결하는 대신 과거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면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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