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스 마누카(Counties Manukau) 형사과(CIB)의 사이먼 테일러(Simon Taylor) 탐정 경감은 최근 일부 주민,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이른바 '우편함에 은행 카드를 남겨두라'는 수법의 사기 범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먼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은행 카드 부정 사용을 조사 중인 수사관이나 권력 기관 관계자로 사칭한다. 이후 피해자의 은행 계좌가 해킹 등 범죄에 노출되었다고 속인 뒤, "조사를 위해 수거해야 하니 은행 카드를 집 앞 우편함에 넣어두라"고 지시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테일러 경감은 "이는 명백한 사기 범죄"라며, "일당들은 피해자가 우편함에 카드를 넣어두면 나중에 몰래 찾아가 현금을 인출하거나 물품을 구매하는 데 전액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도 뉴질랜드 전역에서 공공 기관을 사칭해 피해자의 신뢰를 얻은 뒤 금융 자산에 접근하는 유사한 범죄가 발생한 적이 있다"며, "이러한 사기는 가반수 고령층인 피해자들에게 상당한 재정적 손실과 함께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안겨준다"고 우려했다.
뉴질랜드 경찰이 밝힌 금융 사기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우편함 방치 금지: 어떤 경우에도 은행 카드나 개인 정보가 담긴 서류를 우편함이나 집 밖에 놓아두라는 지시에 따르지 말 것.
개인정보 보호: 전화상으로 그 누구에게도 카드 비밀번호(PIN), 계정 비밀번호, 세부 금융 정보를 제공하지 말 것.
의심 시 유선 확인: 사기가 의심되면 즉시 전화를 끊고, 해당 금융기관의 공식 전화번호나 은행 카드 뒷면에 적힌 번호로 직접 전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
경찰 사칭 대응: 자신을 경찰이라고 주장하는 전화가 오면, 일단 끊은 뒤 경찰 민원 번호인 105번으로 전화해 해당 직원의 신원을 검증할 것.
테일러 경감은 끝으로 "가족 구성원, 이웃, 간병인들은 주변의 고령자나 취약한 이웃을 세심히 살펴 이러한 사기 수법을 인지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 달라"며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유일한 방어선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본인이나 주변 지인이 이 같은 사기 요건에 노출되었거나 실제 피해를 보았다면, 즉시 해당 은행에 연락해 카드를 정지시키고 경찰 민원 전화(105번) 또는 온라인 웹사이트(105.police.govt.nz)를 통해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Source: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