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잠시 찾아왔던 포근한 날씨 뒤로, 이번 주는 뉴질랜드 전역이 평년 수준의 쌀쌀한 '6월 날씨'로 돌아설 전망이다. 기상청(MetService)은 이번 주 초반과 중반에 걸쳐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진 후, 다음 주말쯤 다시 포근해질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 일요일(14일)에는 따뜻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일부 동부 지역의 낮 기온이 20°C를 웃돌았다. 그러나 월요일인 오늘, 남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남섬 대부분 지역은 해가 뜨기도 전에 일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실제로 크라이스트처치는 새벽 3시에 17.6°C까지 올랐으나, 정오에는 9.8°C까지 기온이 급락했다.
이 차가운 공기는 오늘 오후 캔터베리 스키장에 눈을 뿌린 뒤, 내일 북섬 전역으로 이동해 비를 뿌리며 전국 기온을 예년 이맘때 수준으로 되돌려 놓을 것으로 보인다. 찬 공기가 북섬에 도달하는 시점이 오늘 밤이기 때문에, 오늘 오후까지 북섬 지역은 평년보다 포근하겠으며, 특히 홉스베이의 네이피어와 헤이스팅스는 기온이 20°C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오늘 내린 비가 그친 뒤 찬 공기가 머무는 영향으로, 내일(16일) 아침 남섬 중·남부 지역의 도로가 얼어붙어 빙판길이 될 수 있으므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댄 코리건(Dan Corrigan) 메트서비스 예보관은 "내일 해당 지역을 운전할 계획이 있다면, 출발 전 반드시 뉴질랜드 교통청(Waka Kotahi NZTA) 여정 플래너와 퀸스타운-레이크스 지구 협의회 겨울 도로 보고서를 통해 실시간 도로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요일(17일)에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구름이 다시 뉴질랜드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 비는 남섬에서 시작해 당일 오후 늦게 북섬으로 확대되겠다. 목요일(18일)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안정적인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주 후반에는 북서풍이 다시 불어오면서 기온이 재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건 예보관은 "주말이 다가올수록 대부분 지역이 건조하고 포근해지겠지만, 남섬 서해안(West Coast)과 남프랑스 알프스(Southern Alps) 지역에는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다음 주말 기압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발표되는 최신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Source: Met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