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인·구직 플랫폼 SEEK의 신규 연구에 따르면, 부적절한 인재 채용으로 인해 중소기업(SME)이 연간 약 10억 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와 호주의 채용 사례를 기반으로 한 이번 보고서는, 직무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 인력을 채용할 경우 평균 약 2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이 비용에는 기업 재정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대체 인력 채용 및 재교육에 필요한 추가 비용이 포함된다.
SEEK 뉴질랜드 매니저 롭 클라크는 전체 채용의 약 5건 중 1건이 잘못된 채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중소기업 규모와 채용 건수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9억11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잘못된 채용의 주요 원인으로 채용 초기 단계에서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관리자가 시간 압박에 쫓겨 적절한 지원자 풀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클라크는 효과적인 채용 공고는 직무 내용과 기대치를 명확하고 정확하게 제시해야 하며, 급여 범위와 재택근무 가능 여부 등 근무 조건도 구체적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체 공고의 약 80%는 급여 정보를 명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러한 정보가 지원자의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명확한 공고가 더 적합한 후보군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원자를 선별하고 자격을 검증하거나, 채용 데이터베이스에서 적합한 후보를 찾는 방식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산업에서는 적합한 인력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지적됐다. 특히 기술 분야에서 숙련 인력이 부족해, 기업들이 기준에 못 미치는 지원자를 채용하는 타협을 하게 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