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학적 겨울의 첫 주말을 맞아 뉴질랜드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겨울 비가 내릴 전망이다. 뉴질랜드 기상청(MetService)은 태스만해에서 이동해 온 전선(front)의 영향으로 오늘(목요일)부터 서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타라나키(Taranaki), 호로웨누아(Horowhenua), 카피티(Kapiti), 웰링턴(Wellington) 지역에는 오늘 늦은 밤부터 폭우 주의보 및 경보가 발령되었다. 이 비전선은 금요일 아침 북섬 중부 지방으로 확대되어 와이토모(Waitomo), 타우마루누이(Taumarunui), 타우포(Taupō), 베이오브플렌티(Bay of Plenty) 동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타라나키 지역은 오늘 밤 11시부터 금요일 저녁 7시 사이에 90~120mm의 강우량이 예상되며, 타라나키 산(Taranaki Maunga) 주변에는 최고 150~2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베이오브플렌티 동부 지역 역시 금요일 오후 5시부터 토요일 새벽 5시 사이에 70~9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시간당 강수량이 급증하거나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도 있다.
삼켈ো 마그왈라(Samkelo Magwala) 기상청 예보관은 "이번 비는 천둥번개를 동반하지 않더라도 국지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정작 가뭄으로 비가 절실한 지역에는 강수량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그왈라 예보관은 "현재 서부에는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지만, 가뭄 해갈이 시급한 남섬 동해안 지역은 지난 5월 관측 사상 가장 건조한 달을 기록했다"라며, "앞으로 며칠간 이들 지역에 약간의 비가 내리겠지만 물탱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비전선은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사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약화될 예정이다. 하지만 비가 그친 뒤 주말 동안 한랭전선 후면을 따라 남풍이 불어오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는 서리가 내리는 등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또 다른 한랭전선이 남섬을 통과하면서 남섬 남부 및 서부 지역에 산발적인 비를 뿌린 뒤, 월요일 늦은 밤에는 북섬 하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ource: Met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