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출산율이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통계청(Stats NZ)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뉴질랜드 여성 1명당 평균 출산율은 1.53명으로, 이는 과거 기록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1.58명에서 또 다시 감소한 것이다.
전체 인구와 마오리 인구는 소폭 증가했지만, 출생아 수는 줄었다. 2026년 3월까지 1년 동안 출생한 아기는 5만 7,927명으로, 전년 5만 8,539명보다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약간 늘어났다. 마오리 민족 인구는 2024년부터 2025년 사이에 1.2% 증가해 1만 800명 늘었으나, 전체 인구 성장률 0.6%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통계청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대로라면 뉴질랜드는 인구 구조 측면에서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일부 분석에서는 2048년경 뉴질랜드 인구의 약 4분의 1이 65세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직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인구 정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 위험이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마스키대학교의 폴 스푼리(Distinguished Professor Paul Spoonley)는 “우리의 합계출산율이 얼마나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지 이제 분명히 알게 됐다”며, 젊은층이 교육과 커리어를 우선시하고, 육아비용 부담과 환경문제를 걱정하면서 아이를 낳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사람들은 낙태를 출산율 저하의 하나의 요인으로 지적하나, 뉴질랜드 학계의 대다수는 정책적으로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다고 보고, “저출산은 뉴질랜드 인구의 일반적 흐름일 뿐”이라고 분석한다.
조엘 애브람스(Joel Abrams) 등 일부 논평가들은 1986년 이미 출산율 감소와 인구 전망을 경고하는 보고서가 나왔지만, 그 경고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번에도 경고를 무시하면 나중에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빠르게 장기적인 인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urce: .liveacti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