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는 이번 주 전반적으로 대체로 안정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남섬을 지나는 약한 전선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는 구름과 이슬비가 나타나겠고, 크라이스트처치는 기록상 가장 건조한 5월을 향해 가고 있다.
기상청은 25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주 동안 고기압 능선이 북쪽과 남쪽에서 들어오는 날씨를 막아주면서 대체로 맑고 안정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남섬에는 한랭전선이 지나면서 전반적으로 복잡한 날씨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북섬은 서쪽에 놓인 좁은 고기압 능선의 영향으로 비교적 안정된 날씨가 예상된다. 남풍이 약하게 불면서 기온은 낮게 유지되겠고, 봄가을 같은 선선한 날씨 속에 아침마다 낮은 구름이나 안개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바람이 약한 내륙의 보호된 지역에서는 이런 구름이 오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
기상청 기상학자 데블린 린든은 “지난주와 비슷한 양상”이라며 “뉴질랜드 주변에는 꽤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고기압이 대부분 지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만큼은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남섬은 상황이 조금 더 복잡하다. 한랭전선이 오늘 밤 남섬에 접근한 뒤 화요일을 거쳐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이며, 수요일 저녁에는 불러(Buller) 부근에 머물다 저지대 구름과 이슬비를 북섬 남부로 밀어 올릴 전망이다.
이 전선의 영향으로 남섬 여러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릴 수 있지만, 동부 지역은 뚜렷한 강수 없이 지나갈 가능성이 크다. 그 결과 크라이스트처치는 이번 5월 사상 가장 적은 강수량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이달 누적 강수량은 4.8mm에 불과해, 2012년의 기존 최저 기록인 11.2mm보다도 적고, 5월 평년 강수량 58.4mm에도 크게 못 미친다. 다만 올해 초 비가 매우 많이 왔던 탓에, 크라이스트처치의 연간 누적 강수량은 여전히 평년보다 많은 수준이다.
수요일 늦게부터는 다시 남섬 대부분에 고기압이 자리잡으면서, 늦가을 특유의 서늘한 날씨와 아침 안개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다음 뚜렷한 기상 변화는 긴 연휴 후반부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어, 최신 예보를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Source: Met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