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하수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처리하기 위한 새로운 매립지나 소각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용 중인 푸케투투 섬(Puketutu Island) 처리 방식이 2035년쯤 종료되기 때문이다.
오클랜드 주민들은 이른바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처리할 새로운 방안을 두고 불편하지만 피할 수 없는 논의를 시작해야 할 상황이다.
오클랜드 하수의 약 4분의 3은 현재 망게레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된다. 이후 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토양 같은 부산물인 바이오솔리드는 트럭으로 인근 테 모투 아 히아로아(Te Motu a Hiaroa), 즉 푸케투투 섬으로 옮겨진다. 이곳은 마누카우 항에 있으며, 비공식적으로는 ‘똥섬’이라고도 불린다.
이 비료성 물질은 195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채굴된 지역을 복구하는 데 사용돼 왔다.
그러나 2035년이면 복구 사업이 끝나고, 오클랜드는 연간 17만5000톤이 넘는 바이오솔리드를 처리할 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Watercare는 향후 대안을 검토한 참여 보고서를 내고, 시민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회사는 남은 10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안에 지역사회와 협의하고, 방안을 결정한 뒤 인허가를 받고, 시설을 건설해 완전 가동까지 이뤄야 한다.
가장 가능성이 큰 두 가지 방안은 바이오솔리드를 다른 매립지에 묻는 것과 이를 태우는 소각장을 짓는 것이다.
Watercare는 이들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고, 두 가지를 함께 채택하거나, 여기에 보완적 대안을 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예상 비용은 6억 달러 정도지만, Watercare의 사내 바이오솔리드 전문가 롭 틴홀트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오클랜드의 바이오솔리드를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떻게 관리할지 그 규모와 중요성을 감안하면, 결정은 확실한 증거와 신중한 평가에 기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나훼누아(토착 부족권), 이해관계자, 지역사회와의 협의가 오클랜드가 고려해야 할 쟁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마나훼누아와의 협의, 그리고 오클랜드 전역에 이 문제를 알리는 데 약 35만 달러를 투입해, 시민들이 사안을 이해하고 장기적 해결책 마련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했다고 밝혔다.
새 매립지를 선택할 경우, 망게레에서 나오는 바이오솔리드 양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부지가 필요하다. 소각 방식은 유럽과 미국에서는 흔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새 시설을 별도로 건설해야 한다.
매립지나 소각장을 보완하는 대안으로는 신기술, 건설자재 활용, 여러 형태의 퇴비화 방식 등이 거론된다.
Watercare는 초기 단계의 지역사회 협의가 핵심이라고 인정했다. 최신 제안을 내놓기 전에도 이미 지역 행사, 워크숍, 설문조사, 온라인 안내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나온 의견은 새 시스템이 비용을 감당 가능해야 하며, 미래 세대에 큰 부담을 떠넘기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일부는 비용보다 환경 보호와 장기적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틴홀트는 현재 프로그램이 매립과 소각이라는 두 핵심 방식의 장기적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기에 기술적 성능, 환경 영향, 운영 요건, 인허가 고려사항, 운송 물류, 복원력, 오클랜드 주민에게 돌아갈 장기적 가치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체 수명 주기 기준의 비용과 편익을 파악하기 위해 세부적인 기술·재무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케투투 섬의 향후 처리와 관련해 틴홀트는, 채굴 공간이 가득 차면 흙을 사용해 섬의 윤곽을 원래의 화산 원추 지형에 가깝게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Watercare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전 세계 사례를 검토하고, 문화적 관점이 의사결정에 반영되도록 마나훼누아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다른 지역사회와의 협의도 계속될 예정이다.
Source: NZ Hera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