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서해안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다친 조종사를 돕기 위해 지역사회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마이클 글린(Mike Glynn)은 지난 5월 4일 오후 3시 40분경, 웨스트 코스트의 하스트(Haast) 마을 인근으로 추락하면서 중상을 입고 구조 헬기로 더니든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 중이다.
그는 폭스빙하 마을에서 조종사로 일하고 있는데, 그가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 주에 모금 사이트인 ‘기브어리틀(Givealittle)’에 그와 가족을 돕기 위한 페이지가 만들어졌다.
페이지가 개설된 후 하루도 채 안 지나 2만 6,000달러나 모인 데 이어, 사흘이 지난 13일 오후 5시 현재까지는 100여 명이 넘게 참여해 약 3만 5,000달러에 달하는 돈을 기부했다.
모금 페이지에는, 마이크는 대부분이 기억하는 한 오랫동안 웨스트 코스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성실하고 헌신적인 헬기 조종사이자 개인 사업자인 그는, 웨스트 코스트 관광업이 부침을 겪는 동안 우리 모두를 지원해 왔다고 적혀 있었다.
그는 도움을 바라는 사람이 아니지만 이번 사고로 심하게 다쳤고 비행기도 잃었다면서, 재건 수술과 여러 차례 후속 치료가 필요하고,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족은 다른 어려움과 함께 재정적 어려움에도 처하게 됐으며, 모금은 지속적으로 필요한 간병 비용으로 쓰인다고 밝히면서, 이제는 우리가 하나로 뭉칠 차례이며 그가 가장 필요로 하는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덧붙였다.
당시 사고는 하스트 패스 국도와 그래시 크릭(Grassy Creek) 로드가 만나는 교차로 남쪽에서 발생했는데, 하스트 소방대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조종사는 다치기는 했지만 걷고 말도 할 수 있을 상태였다면서 정말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민간항공국(CAA)이 사고 당일 현장에 출동해 초동 조사를 했으며, 현재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