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달간 급증했던 임차 수요가 4월 들어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풋 앤 톰슨(Barfoot & Thompson)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임대 주택 문의는 2만4,450건 이상으로, 최근 3만2,000건을 넘었던 정점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높은 수준이다.
주택 열람 및 임대 신청 건수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전월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각각 12.1%, 19.4% 증가했다. 4월 한 달 동안 총 574채의 임대 계약이 체결돼,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아닐 안나 바풋 앤 톰슨 자산관리 총괄은 “연초 강한 수요 이후 4월에 다소 둔화된 것은 예상된 흐름”이라며 “학기 시작 전 이사를 마친 가구가 많고, 부활절과 ANZAC 데이, 학교 방학 등이 겹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 불확실성과 생활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이사 결정에 신중해지는 경향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 노스랜드, 베이오브플렌티 지역의 임대료 수준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는 시장이 ‘급한 수요’보다는 ‘가성비와 부담 가능 수준’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클랜드의 평균 주간 임대료는 4월 기준 696.29달러로, 전월 대비 46센트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 상승률도 1% 미만에 그쳤다.
안나 총괄은 “임차 수요는 여전히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임차인들의 가격 기대와 의사결정에 있어 ‘감당 가능한 수준’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초기 제시 가격 그대로 임대가 성사되는 비율이 증가해 4월에는 70% 이상이 가격 인하 없이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는 “임대인이 시장 수준에 맞는 현실적인 가격을 처음부터 제시할 경우, 더 높은 관심과 빠른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임차 수요가 점차 안정되는 상황에서 이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Source: Barfoot & Thomp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