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 전문가 로저 J. 커(Roger J. Kerr)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경제 펀더멘털 복귀로 뉴질랜드달러(NZD)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NZD/USD 환율은 지난주 0.5920 저항선을 돌파하며 2월 중순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0.6000을 향해 전진 중이다. 2021년 2월 고점 0.7400 이후 지속된 장기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할 경우, 숏 포지션 청산과 롱 포지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 20개월간 NZD/USD는 5개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2024년 10월 0.6350에서 트럼프 무역 정책으로 하락(기간1), 2025년 1월 저점 0.5550에서 반등(기간2), RBNZ 금리 인하로 재하락(기간3), 2025년 11월 0.5600에서 수출 회복으로 상승(기간4), 2026년 3월 이란 전쟁으로 0.5700까지 하락 후 현재 0.5980으로 회복(기간5)이다.
커는 트럼프 공화당의 11월 중간선거 부진으로 관세·이란 문제 등 달러 강세 요인이 약화될 것으로 봤다. 시장이 충격 이벤트에서 벗어나 경제 펀더멘털과 금리 차이로 이동하면 저평가된 NZD와 엔화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주와의 금리 차도 NZD 호재로 전환 중이다. RBA의 긴축 종료와 RBNZ의 OCR 2.25%에서 중립 수준 3.50% 인상 기대감으로 NZD/AUD 숏 포지션 청산 매수가 예상된다. 차트상 0.5700 지지선 반등이 확인됐다.
이란 전쟁 종결로 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가 뒤따를 가능성도 제기됐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 시 WTI 원유가 70달러 아래로 폭락하며 헤지펀드 롱 청산이 달러를 압박할 전망이다. 트럼프의 5월 14~15일 시진핑 주석 방중이 평화 협상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미국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4월 비농업 고용 11.5만 명 증가에도 10년물 국채 수익률 4.36%로 하락, 달러 인덱스 97.80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시간 소비자심리 48.2로 약화된 가계 구매력이 달러 약세 신호로 해석됐다. 화요일 발표될 4월 코어 인플레이션(예상 월 0.30%)이 주목된다.
유로화는 우크라이나-러시아 휴전 합의로 EUR/USD 1.1790까지 상승, 1.2000 돌파 시 NZD에도 긍정적이다.
커는 예측 불가능한 신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경제 실적과 금리 차가 궁극적 환율 재조정을 이끌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Source: interest.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