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제조업은 중동 분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시설가동·생산활동 면에서는 큰 타격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BNZ와 Business NZ가 집계한 제조업 구매자 지수(PMI)는 3월 53.2로, 2월 54.8보다 소폭 내렸지만 50 이상을 유지해 ‘확장(경기 확장 상태)’을 나타냈다.
3월 제조업 PMI는 53.2로, 2월(54.8)보다 1.6포인트 내렸지만, 여전히 50 이상을 유지해 “제조업은 여전히 성장 중” “그러나 속도는 약간 둔화 중”상태를 말해준다.
BNZ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더글러스 스틸(Doug Steel)은 “1분기가 끝날 무렵까지도 제조업은 여전히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전쟁·유가 상승 등 머리 위에 머니 헤드윈드는 쌓여 있지만, 활동 자체가 크게 침체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모든 5개 하위 지표(생산·신규 주문·고객 재고·배송·고용 등)가 모두 50 이상을 기록해, 고용은 소폭 증가, 완제품 재고는 증가, 신규 주문·생산·원자재 납기일은 “성장은 하지만 속도가 둔화”이라는 패턴을 보였다.
스틸은 “중동 분쟁이 ‘충격적 타격’을 주었다’는 징후는 아직 통계에 명확히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유가 급등과 불안한 공급망이 있음에도, PMI는 아직 급격히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 대신, 많은 기업이 “원료 수급 불안”을 우려해 이미 재고를 쌓아두고, 공급망을 안전하게 확보하려고 미리 잡는(buying in, stockpiling) 전략을 쓰고 있다.
이 때문에 “수요를 앞당기는 효과”가 있어, 현재 PMI 지표가 일시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
PMI 수치는 소폭 내렸지만,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느끼는 경기 전망(긍정·부정 의견)은 크게 달라졌다.
3월에 긍정적 시각은 44.5%에서 하락, 부정적 시각은 44.5%에서 62%로 급등 했다.
이는 전쟁과 급등하는 연료비가 “지금·앞으로의 사업 환경을 어떻게 할까?”라는 불안을 기업 경영자 머릿속에 확실히 새긴 것을 보여준다.
스틸은 “PMI 수치만 보면 크게 나쁘지 않지만, 부정적 의견이 늘었다는 점은, 에너지·유가 충격이 기업 심리를 이미 크게 흔들었다는 신호”라고 말한다.
스틸은 “중동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원유·연료 공급 충격 때문에 제조업 활동과 성장이 commodity(원자재) 가격 움직임에 따라 오르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처럼 유가가 더 오르면, 제조비 부담이 커지고, 뉴질랜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조업 활동과 경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