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신주에서 구리를 훔쳐 가는 사건이 잇따르자 캔터베리의 한 전력 회사가 구리 접지선 훼손, 또는 절도에 대한 중요한 정보 제공에 5천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노스 캔터베리 지역의 4만 4,00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메인파워(MainPower)’의 숀 호건(Sean Horgan) 대표는, 올해 초부터 노스 캔터베리에서 수많은 구리 접지선이 잘리고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피해액이 100만 달러를 넘는다고 추산하는데, 이달 초 오라이언(Orion)도 지난 6개월간 셀윈 지역의 전력망에서 173건 이상의 구리선 절도 사건이 발생해 51만 2,000 달러의 피해를 봤다고 밝힌 바 있다.
호건 대표는 메인파워가 안전 문제, 교체 비용, 그리고 이러한 행위를 즉시 억제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보상금을 내거는 이례적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정보를 알면 0800 WIRETHEFT로 전화 신고해 달라면서, 현재 구리 절도 사건을 독립적으로 조사하는 사립탐정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구리는 현재 kg당 14~17달러로 절도 이익은 매우 적다면서, 단 몇 푼을 벌려고 이러한 위험한 범죄 행위에 가담하는 사람은 네트워크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저해하고 지역사회가 의존하는 필수 기반 시설에 대한 신뢰도 떨어뜨린다고 비난했다.
그는 올해에만 200건이 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점점 느는 사건은 자원에 부담을 주면서 인력 교체와 운영 시간 측면에서 지역사회에 큰 비용을 초래하며, 절도 행위는 금전적 손실과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접지선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전력 시스템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제거하면 중요한 안전장치가 손상된다고 지적한 그는, 수리비와 운영비에 쓰는 돈을 전력망 개선이나 지역사회 지원에 쓰는 게 훨씬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신주에 이상이 생기면 접지선이 전기를 안전하게 땅으로 흘려보내는데, 접지선이 잘리거나 도난당하면 감전, 화상 또는 화재의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중요한 안전장치가 제거돼 위험하다.
회사 측은 중요 정보는 전화 0800 WIRETHEFT(0800 947 384)나 wiretheft@mainpower.co.nz 이메일을 이용하고, 또는 셀윈에 있는 Orion(0800 363 9898)으로 전화해도 된다고 전했다.
또한 문제의 행동이 진행 중이거나 즉각적 위험을 초래하는 때 111로 신고하고, 이상한 점, 특히 늘어진 전선이나 손상된 전신주를 발견하면 즉시 0800 30 90 80로 신고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