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세계 최고의 도시’ 순위가 공개된 가운데, 뉴질랜드의 오클랜드가 50위권 내에 간신히 이름을 올리며 키위 도시의 자존심을 지켰다.
글로벌 매체 타임아웃(Time Out)이 발표한 연례 순위에서 오클랜드는 48위를 기록했다. 이는 뉴질랜드 도시 중 유일하게 50위권 안에 진입한 결과지만, 이웃 나라 호주의 도시들과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였다.
호주 멜버른이 영예의 1위를 차지했으며, 상하이(2위), 에든버러(3위), 런던(4위), 뉴욕(5위)이 그 뒤를 이었다.
시드니(21위)와 애들레이드(29위) 역시 오클랜드보다 훨씬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번 순위는 세계 150개 도시의 주민 2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와 100여 명의 전문가 투표를 합산해 결정되었다. 평가 항목에는 음식, 밤문화, 문화, 행복도, 적절한 물가, 삶의 질, 로맨틱한 분위기, 지역사회 결속력 등이 포함되었다.
타임아웃은 오클랜드의 선정 이유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꼽았다.
자연 및 명소: 아름다운 항구와 해안 산책로, 스카이 타워(Sky Tower), 올 블랙스 익스피리언스(All Blacks Experience) 등 명소에 대한 높은 접근성.
미식 문화: 브리토마트(Britomart), 바이어덕트 하버(Viaduct Harbour), 폰손비 로드(Ponsonby Road) 등의 활기찬 음식 거리와 와인 애호가들의 성지인 와이헤케 섬.
오클랜드 시민들은 본인들의 삶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나, 사회적 관계에서는 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지표로 시민의 78%가 삶의 질과 웰빙을 높게 평가했으며, 73%는 거주 지역에 만족했고, 81%는 도시의 미식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부정 지표로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쉽다'고 응답한 비율은 단 35%에 그쳐, 사회적 연결성이 오클랜드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타임아웃은 2026년 중반 뉴질랜드에서 데뷔할 예정인 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가 오클랜드의 미식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온슬로우(Onslow), 아히(Ahi), 메티타(Metita)와 같은 레스토랑들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1위를 차지한 멜버른은 메트로 터널 개통을 통한 교통망 개선과 더불어 음식(94%), 예술 문화(92%) 부문에서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의 면모를 과시했다.
Source: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