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외딴곳에서 조난했던 외국 관광객을 구조한 뒤 ‘개인위치추적기(PLB)’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캔터베리 경찰은 지난달 남섬 내륙의 아서스(Arthur’s) 패스에서 구조 협력 기관들과 함께 또 한 번의 어려운 고산 구조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 관광객이 자갈 경사면에 고립돼 움직일 수 없고 체온까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면서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당시 구조를 요청한 전화번호는 해외 번호였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웠지만 구조팀은 신속하게 수색 범위를 좁혀 나갔다.
또한 캔터베리 고산 구조대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헬리콥터 2대는 악천후로 인해 방향을 되돌려야만 했다.
어둠이 점차 짙어지면서 구조팀은 지상 도보 수색으로 전환해 우선 가장 가까운 접근 지점까지 2시간을 차로 이동했다.
새벽 2시 직후에 구조팀은 걸어서 현장에 진입했으며, 약 한 시간 후에 저체온증에 걸리고 의식까지 혼미했지만 아직 살아있는 관광객을 발견해 구조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는 ‘개인위치추적기’를 사거나 또는 빌려서 가지고 다니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표시가 잘 된 등산로를 벗어나 산행할 때는 항상 미리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장비를 휴대해야 하며, 수색 및 구조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미리부터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