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가누이가 강변 마켓, 예술·문화, 헤리티지 건축을 바탕으로 의외의 부동산 핫스폿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서치사 Cotality에 따르면 황가누이 주택 가격은 지난 1년간 2.5% 상승했으며, 북섬에서 가장 낮은 수준 중인 중간 가격 52만1106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수십 년을 해외·웰링턴권에서 보낸 사이먼 런던(48)은 4년 전 고향 황가누이로 돌아와 CBD에서 5분 거리, 2.5헥타르 규모 라이프스타일 블록을 매입했다. 그는 “카페·갤러리·스포츠 활동이 활발해 도시 전체에 활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파트너 클레어는 지역 미술 수요를 보고 액자 제작 사업을 준비 중이며, 세 딸은 학교·해변·마켓을 오가며 만족스러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런던은 황가누이를 “월요일도 일요일 같은 느긋함이 있지만, 일·스포츠·예술·네트워킹으로 충분히 바쁜 도시”라고 표현한다. 팔머스턴노스 국제선까지 차로 45분, 에어 채텀스 직항으로 오클랜드까지 바로 이동 가능하며, 전송갤리(Transmission Gully) 완전 개통 후 웰링턴 접근성도 더 높아질 전망이다.
Cotality 수석 이코노미스트 켈빈 데이비슨은 황가누이 성장 요인으로 ‘높은 가성비, 거래량 증가, 견조한 서비스·농업 기반 지역경제’를 꼽는다. 현지 중개사 Vicky Todd는 “첫 주택 구매자는 방 2~3개 신축을 55만~60만달러에 살 수 있고, 수백만달러급 주택과 투자 매물도 함께 존재한다”고 말했다. 교통 체증은 거의 없고, 도심 접근성도 뛰어나 “휴대폰을 두고 나와도 5~10분이면 집에 다녀올 수 있는 거리감”이 장점으로 꼽힌다.
영국에서 이주한 Eilish Horrocks(31)는 남편과 함께 플랫에서 황가누이 농장으로 옮겨온 뒤 정원 가꾸기와 과일나무 식재에 푹 빠졌고 “성인으로 새 도시로 옮기는 게 두려웠지만 이제는 ‘내 사람들’을 찾았다”고 말했다. 황가누이는 2021년 뉴질랜드 유일의 유네스코 ‘디자인 도시’로 지정되며 예술·헤리티지·자연경관·기후·커뮤니티를 5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앤드루 트라이프 시장은 “대도시의 쳇바퀴를 벗어나고 싶은 가족·은퇴자·젊은 전문직들이 늘고 있으며, 이곳은 성장만큼이나 사람을 중시하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Source: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