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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2025. 12:05 Potatodaddy (103.♡.37.65)
이민유학
10살 아이 입니다
아이가 느린학습자입니다.
사실 몸의 발달도 느리고 한국 말도 느립니다. 다른 아이들과의 관계도 편안하진 않구요. 다만 애가 작고 평화적이어서 특별한 사건을 만들진 않았고, 수학이나 이런것은 반복학습으로 4학년까지는 늦지 않고 따라와서 한국에선 그런대로 학교생활을 했어요.
하지만 경쟁체제 안에서 배우는 것이 아이에게 별로 행복해 보이거나 효율적인 면도 없어 보여서 뉴질랜드 학교 시스템에 맡겨보고자 1,2년 정도를 생각하고 이곳에 왔습니다.
정확히 3주만에 명확한 피드백이 오더군요. 발달지연 문제로 인한 친구들과의 행동문제나 언어지연으로 인한 학습 문제, 예측할 수없는 행동으로 인한 안전문제를 꼽으며 학교 엔롤을 더이상 할 수 없는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행동문제는 인식차이로 교정이 가능했으나 학습은 참여가 잘 안되어 1:1 수업이 아니면 아이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선생님들도 너무 힘드니 전학 가라고요. 친절하게도 이번 텀까지 다니고 다음텀 학비부터는 환불도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조금 더 포용적인 공동체 학습을 기대하던 저에게는 불에 데인것처럼, 크게 내장을 할퀸 것처럼 아팠습니다. 하지만 빨리 받아들였어요. 선생님들의 관찰과 진단이 차갑지만 정확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자신들의 어려움만 토로하는것에서 멈추지 않고 남은 한텀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아이중심으로 생각하며 대응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aid teacher 의 도움을 받으며 학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요전 면담시에는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다는 말씀도 들었어요. 하지만 문제는 아이가 여기있기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학교는 엔롤 문제가 확정되지 않았고 1:1 선생님에 대한 비용도 만만치 않고 아이에게 학급 규모가 너무 큰 것 또한 문제로 남아 있어서(선생님께 받은 피드백 입니다) 다른 학교를 찾을 수 있다면 좋을꺼 같아서 찾아보고 있지만 저희의 정보력으로는 어려울꺼 같아서 글 남겨봅니다.
또한 아이가 여기에 좀더 있고 싶어하기 때문에 더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혹시 경험이 있으시거나 이쪽을 잘 아시는 분이면 학교를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부탁드립니다. 너무나 아름다운곳에 있지만 마음은 살얼음판에 있는것 같아요.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국가기관에서 추천하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아침 9시 - 오후 3시까지 공부하는 학교가 아닌 특수학교들도 있습니다. ( 담당교사 포함 )
영주권자라면 benefit 을 받으실수 있을거예요.
친구 이들이 만 9살때 적응을 못하고 수줍음 때문에 학교에서 울어서 뉴질랜드 특수학교에 다녔습니다. 시민권자이고 income 에 benefit support 를 요청했었어요, 아이들이 많은 특수학교도 관계없다면 말씀해주세요, 021 516 318
글로만는 실례가 될지 모르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는 MENTAL AGE SCHOOL 들 입니다,
정말 속상하시겠습니다 마음 고생이 얼마나 힘드세요
어떤 작은 규모 포용적 학교를 찾던 1:1 교사 부담 없이 등록은 어려우실겁니다 인터내셔넣은 본인이 부담해야 되니 비용이 너무 크게 들거같아 걱정이 됩니다
일일히 발품을 팔아 작은 학교로 아니면 외곽으로 알아보셔야되지않갰나란 생각 뿐입니다
경험에 의해 몇 가지 적어봅니다.
3년 전 쯤 친조카가 님과 비슷한 상황으로 이나라로 왔었습니다. 그 때 저희 언니와 형부는 영어로 소통이 어려웠기에 제가 거의 다 해주었었는데 저희 경험에 의하면, 학교에서 단번에 학교를 옮기라 말하지 않았습니다. 3번인가 4번정도 담임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이 아이의 검사를 권유 했었습니다. 저희도 님처럼 아이가 순하고 유해서 아이들과 트러블이 없었다 믿었었는데 집에서와 학교에서의 아이는 다를 수 있다는 걸 그 때 알았습니다. 빌달이 느리고 배우는 속도가 느린것은 아이마다 성향이 달라 그럴 수 있지만 부모님이 정말 잘 생각 해 보셔야 할꺼 같습니다. 보면 대게 부모님들은 내 아이가 남들과 다르다는걸, 얼마나 다른지 알고 있거든요. 님이 생각하시기에 정말 우리 아이는 단지 발달이 조금 느린거 뿐이다 생각되시면 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그럼 검사결과에도 님이 생각 하시는 대로 나올꺼고 그 리포트를 학교에 보내면 훨 씬 수월하게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저희 조카는 그 때당시 미미한 자폐성 진단을 받았었고 유학생 신분이라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것은 해당이 안됬었습니다. 언니랑 형부도 가디언비자와 비지터 비자 였습니다. 아마 부모님의 비자 상태에 따라 지원 여부는 다를것입니다.
그리고 몇 분이 추천해 주신 글렌필드에있는 스페셜 학교는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거기는 님의 아이는 아마 거절 당하실꺼예요. 그 학교는 많이 불편한 아이들이 가는곳으로 저희 조카도 거절 당했었습니다. 그리고 스페셜 한 학교를 가게되면 아이의 기록에도 남게 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그 기록때문에 검사를 꺼려하시는거고 그러다 시기를 놓치게 되더라구요. 외곽으로 벗어나서 가시는것도 저는 그닥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알게 모르게 인종차별 합니다. 학교를 옮기시게 되면 가시려는 특별한 상황 (집 이사, 공립에서 사립으로 가는 경우, 부모님 직장으로인한 지역 이동 등)이 아니면 학교에서도 분명 여쭤 볼 꺼에요 왜 학교를 옮기는지.. 정말 신중히 잘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Westminster 학교도 웨이팅이 길고 등록 하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벙말 특별한경우 아닌이상 다음텀부터 바로 옮기긴 쉽지 않으 실꺼예요.
제 글이 답은 아닐꺼예요 하지만 경험에 의하면 저는 아이의 검사를 먼저 해 보시고 아이의 정확한 상태를 아신다음 학교를 정하는게 맞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