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뉴질랜드 들판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지만, 우리가 잘 몰랐던 자연의 약초 보물, 화이트 클로버(White Clover)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하얀 작은 꽃송이가 땅 가까이에 피어 있는 이 식물은 사실 항알러지 효과와 더불어, 꿀벌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대표적인 벌꿀 식물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화이트 클로버란?

화이트 클로버(Trifolium repens)는 뉴질랜드 초지, 도로변, 공원 어디서나 흔히 자라는 콩과 식물이에요.

네 잎 클로버로 더 잘 알려진 세 잎 잔디의 주인공!

뿌리에서 공기 중 질소를 고정시켜 토양을 건강하게 만드는 천연 비료 역할을 합니다.

뉴질랜드의 양과 소 목장에 없어서는 안 되는 사료 식물이기도 합니다.

효능 1 : 항알러지 효과

화이트 클로버에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와 이소플라본(Isoflavone)이라는 성분이 풍부해요.

꽃과 잎 추출물은 면역을 안정시키고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천연 보조제가 될 수 있습니다.

민간요법에서는 클로버 차를 꾸준히 마시면 기관지와 피부 알러지 증상을 줄이는 데 좋다고 전해져 내려옵니다.

효능 2 : 꿀벌이 사랑하는 최고의 밀원식물

뉴질랜드는 세계적인 꿀 생산국이죠. 마누카꿀이 유명하지만, 꿀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꽃 중 하나가 바로 화이트 클로버입니다.

화이트 클로버 꽃은 꿀벌에게 풍부한 꿀과 화분(꽃가루)을 제공합니다.

이 덕분에 뉴질랜드에서는 클로버 꿀(Clover Honey)이 마누카꿀과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꿀이에요.

맛은 은은하고 순하며, 아이들도 좋아할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활용법

차(Tea)

클로버 꽃을 말려 따뜻한 물에 우려 마시면 은은한 단맛과 함께 알러지 완화, 기관지 진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샐러드·허브 요리

어린 잎은 샐러드에 넣거나 허브처럼 요리에 곁들일 수 있어요.

천연 피부 진정 팩

달여낸 물을 화장솜에 적셔 피부에 올리면 가려움 완화와 진정 효과가 있습니다.

꿀

뉴질랜드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클로버 꿀은 커피, 토스트, 요거트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국민 꿀!

우리가 매일 밟고 지나가는 잔디밭 속의 화이트 클로버가 이렇게 다양한 효능과 쓰임새를 가지고 있다는 것, 새삼 놀랍지 않으신가요? 

특히 계절성 알레르기로 힘들어하는 교민 분들께는 클로버 차나 클로버 꿀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자녀들과 함께 공원 산책을 하며 네 잎 클로버 찾기를 즐기면서 자연의 선물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