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신규 매물 수가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최고가 기록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특히 센트럴 오타고/레이크스 지역은 평균 요청 가격이 165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8.9% 상승, 전국에서 최초로 160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0월에는 전국에서 신규 매물이 1만2,209건 등록돼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전국 평균 요청 가격은 대체로 안정적인 86만 2,563달러를 유지했지만, 지역별로는 기스본에서 28.7%라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기스본과 코로만델 지역은 각각 신규 매물이 22.8%, 20.6% 증가해 활발한 시장 움직임을 견인했다.
Realestate.co.nz의 대변인 바네사 윌리엄스는 이 같은 매물 증가와 지역 최고가 달성이 시장의 전환점을 알리는 초기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대부분 19개 지역에서 가격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매입자와 매도자 모두 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서해안 지역은 16.7%의 매물 감소를 기록해 전국적 추세와는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윌리엄스는 "수년간의 신중한 움직임 이후 10월의 강력한 활동은 시장에 자신감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특히 센트럴 오타고 지역의 평균 요청가 상승은 그 지역뿐 아니라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 전체의 강세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출처: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