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2분기 기준 뉴질랜드 주택 건설 경기의 하락세는 바닥에 다다랐지만, 본격 회복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BNZ 마이크 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건설업은 GDP의 6~7% 수준이지만, 일자리의 8~10%를 차지하고 경기순환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6월 분기 GDP에서 건설업은 주요 하락 요인 중 하나였으며, 주거용 건축활동은 전 분기 대비 1.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건축 허가 건수는 하락 곡선을 멈추고 최근 18개월간 바닥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체 건축면적(1인당 기준)은 장기평균보다 12%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오타고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나 전국적으로 회복세는 제한된다.
금리 인하로 건설업 금융환경은 다소 개선됐으나, 자재비 등 건축비는 2021년 대비 35~40% 높아 수익성이 떨어진다. 주택가격도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신규 임대주택 임대료도 연 2% 하락하는 등 주택시장 약세가 지속 중이다.
여기에 이민 순증 감소가 수요 약화로 이어져 신규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25년 7월 기준 순이민은 1만3천 명에 그쳤고, BNZ는 2026년 3만 명 수준으로 일부 회복을 전망하나, 당분간 주택 가격과 건설수요에 큰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BNZ와 ASB 등 주요 금융사는 건설 경기 회복 시점을 2025년 말~2026년으로 전망하면서도, 이민과 수요 반등 등 추가 동력이 없는 한 ‘부진 기조’가 지속될 위험도 크다고 진단했다.
출처: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