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탈리티 뉴질랜드(Cotality NZ) 최신 헤도닉 주택가치지수(HVI)에 따르면, 2025년 8월 뉴질랜드 전국 부동산 가격은 -0.2% 하락하며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전국 집값은 누적 -0.6% 하락, 지난해 말과 올해 초의 소폭 상승분도 모두 해소됐다.
현재 전국 중간 주택가격은 809,113달러로 2022년 1월 정점 대비 -17.2% 낮으며, 2023년 8월 이후 최저 기록이기도 하다.
코탈리티 NZ의 수석 부동산 이코노미스트 켈빈 데이비슨은 “시장 분위기가 계속 약세를 유지하는 데는, 경제적 약세, 실업률 상승,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이 크다”며 “코로나 이후 급등하던 시장은 진작 진정됐으나, 뚜렷한 반등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판매자엔 좋지 않은 소식이겠지만, 첫 주택구매자·다주택 투자자들이 직면하는 조건은 오히려 더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저금리와 임대수익 개선이 구매세력의 증가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주요 지역별 집값 변화 (2025년 8월 HVI 기준)
오클랜드의 경우 8월 내 시내 모든 지역이 -0.4%~-0.6% 하락했고, 각 소지역도 이전 최고치 대비 -20%~-25% 수준의 하락을 유지하고 있다.
웰링턴은 8월에도 약세가 이어졌으며, 각 소도시별로 고점 대비 22~25% 전후의 하락이 지속됐다.
지방도시(넬슨·인버카길·뉴플리머스)에서는 소폭 반등(+0.5% 이상)이 이어졌지만, 기스본·헤이스팅스·네이피어는 -0.5%~ -0.6% 정도 하락했다.
데이비슨은 “저금리 효과와 경제적 역풍이 맞서면서 올해 남은 기간에도 큰 변화 없이 혼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2026년쯤 거래량과 집값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나, 정부의 부채비율 규제·공급 확대 정책으로 과거와 같은 부동산 호황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Source: Cotality 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