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뉴질랜드 주택 시장은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전국 주택 가치는 전달 대비 -0.1% 하락하며 1년 전보다 -1.6%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중위 주택가격은 81만 8,132달러로, 2022년 1월 고점 대비 16.3% 하락한 상태다.
오클랜드(-0.3%), 웰링턴(-0.4%), 크라이스트처치(-0.8%) 등 주요 도시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고, 타우랑가(-0.1%)와 더니든(-0.1%)도 소폭 내렸다.
반면, 해밀턴은 +0.1%로 소폭 상승했고, 퀸스타운(+1.2%), 인버카길(+0.5%), 로토루아(+0.3%) 등 일부 지방 도시는 오히려 회복세를 보였다.
Cotality NZ(구 CoreLogi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Kelvin Davidson는 “저금리와 일부 대출 규제 완화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지만, 경제와 고용시장 둔화, 높은 매물량 등은 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5월 전국 집값 하락폭은 미미해 다음 달 반등도 가능하지만, 2025년 들어 급격한 가격 반등을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실망스러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클랜드와 웰링턴 등 대도시는 매물 과잉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격 회복세가 더딘 반면, 지방 중소도시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지역별 중위 주택가격(5월 기준)

전문가들은 2025년 전국 집값이 약 5% 내외로 완만하게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저금리와 다양한 대출 옵션, 매물 증가로 인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지만, 급격한 가격 반등보다는 ‘균형’과 ‘안정’이 당분간 시장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ource: Cotality (Formerly CoreLog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