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 남섬 한인 의료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 김태엽

김수동기자 0 1,484 2019.09.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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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의과대학을 다니는 이민 1.5세대 한인 학생들이 오클랜드 대학과 오타고 대학의 한인 의대 연합 학생협회 KMSA(Korean Medical Students Association)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이민 역사가 짧은 뉴질랜드에서 의료업계에 종사하는 한인 의사들이 아직은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100여명의 KMSA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의대 진학을 꿈꾸는 한인 학생들의 맨토 역할은 물론 의료계의 관심과 진학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한인사회와 의료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꿈꾸고 있는 KMSA 김태엽 (Terry Kim) 회장을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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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클랜드 대학교 의과대학 6 학년에 재학 중이다. 졸업을 앞두고 있는 의사이지만 이민 1.5세대 한인으로서 이민역사가 짧은 뉴질랜드 한인 사회에 어떠한 일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다. 의과대학 6년, 쉽지 않은 학업의 연속이었지만 많은 보람과 희망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어려웠던 학교 생활을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졸업을 앞두고 있는 의과대학 선배로서 한인 후배 학생들에게 의대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우리 교민들에게 뉴질랜드의 의료시스템을 정확하게 알리고 이해도를 높이는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은 혼자의 힘으로는 정말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같은 뜻을 가진 친구와 선배, 후배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임원 4 명(김진현, 김동욱, 김지원, 송지현)과 함께 시작한 KMSA (Korean Medical Students Association)는 현재 약 100 명의 한인 오클랜드 의대생과 오타고 의대생들이 모여 함께 봉사 동아리로 활동하고 있다.

 

연합 의대학생회로 학생들을 위해 봉사

많은 한국인 자녀들은 현지 사회에서 크게 성장을 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한인 학생들이 치열한 의대계열(HSFY, Biomedical Science/Health Science)과정을 거쳐 자랑스럽게 의대에 합격하였다. 이러한 우수한 학업능력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한인 의대생들은 1.5 세대나 2 세대로서 키위문화와 한국문화를 동시에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문화적 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들이다. 따라서 뉴질랜드 사회 내에서 열악한 소수 민족들의 건강 평등과 의료계 형평성을 개선하는데 한인 의료인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통합 모임은 두 의과학대학의 위치가 남섬과 북섬에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함께 모여 소통하거나 토론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이젠 KMSA의대 학생들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두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원활히 교류하여 더욱 화합하는 관계를 형성하고 한인 의대생의 미래를 위해서 통합 동아리 역할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미래의 전문 의료인으로서 서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의료 정보를 나누는 건설적인 선후배 간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상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자 한다.

 

한인 의대생 네트워크 구축, 학회 준비

한인 의대생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 11 월에 첫 학회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의사들을 초대해서 의대생들이 전문의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병원에서 일하면서 필요한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내과, 외과, 마취과, 피부과, 그리고 지피 의사들이 학생후배들을 위해 강연을 할 예정이다. 대외적으로는 의과대학 진학에 대한 무료 세미나를 열 예정이며,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 와서 듣고 질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 두 의과대학은 위치는 물론 입학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은 지금 재학중인 의대생들에게 시원한 대답과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저녁에는 의과대학 선후배들이 편한 자리에서 교류할 수 있는 식사시간을 가지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참가하는 의대생들에겐 숙소를 마련해 줄 예정이다. 이 학회는 학부모, 중/고등학생, 의과대학생, 그리고 전문의 모두가 참여하고, 함께 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 발전하는 시간이 될 수 있으며, 뉴질랜드 한인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회원들 모두가 아직은 학생 신분인 관계로, 모든 경비를 학생들 스스로가 감당하기엔 어려움이 많이 있다. 교민들의 많은 지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의과 대학 진학의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

의대 진학 경쟁이 치열한 건 사실이지만, 목표의 대한 진정성과 노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흔히 알고 있는 의대 진학 방식은 대학교 1학년에서 의대입학을 하는 방식(Undergraduate Entry)과 또는 어떠한 전공을 졸업 후 학사(혹은 그 이상의) 자격으로 의대에 지원하는 방식(Graduate Entry)도 있으며 이 수가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이다. 실제로 많은 호주, 미국, 한국의 의대는 방식(Postgraduate Entry)로 바뀌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오클랜드 대학교의 경우, 바이오메드(Biomedical Science) 또는 핼스싸이언스(Health Science) 1학년 코어과목의 점수가 제일 중요하다. 코어 페이퍼에서 만큼은 전과목 점수 A+ 를 목표로 삼고 공부하는것이 정답이다. 여기에 적성시험 UCAT (University Clinical Aptitude Test) 과 인터뷰 (MMI [Multiple Mini Interview])를 합산한 점수로 등수가 매겨지게 된다. 오클랜드 대학교는 두가지 방법(Undergraduate Entry or Graduate Entry)을 포함해서 매해 대략 300여명이 의대에 합격한다. 오타고 대학교의 경우엔 HSFY (Health Science First Year) 7과목의 평균 점수와 UCAT 점수로 등수가 매겨지게 되는데, 오클랜드 대학교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코어 과목대신 전과목의 평균점수와, 인터뷰가 없다는 점이다. 오타고 대학교 역시 Graduate Entry 옵션도 존재하며 역시 매해 300여명이 의대에 합격한다. 참고로 마오리 전형 (MAPAS)이나 지방전형(RRAS) 등 특별전형도 포함되니 참고하면 좋겠다.

 

의사로서 봉사, 한인 후배들을 위해 봉사

오는 11월부터 와이테마타(Waitemata DHB, North Shore Hospital/Waitakere Hospital)에서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인만큼 한인들의 건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KMSA는 현재 자선단체로 등록하는 절차 중에 있다. 그리고 11월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를 하는 것이 가장 큰 계획이다. 무엇보다 무료 의대 진학 세미나의 기대가 가장 크다. 오타고와 오클랜드 의대생들의 솔직한 답변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많은 한인 의대생들, 학부형, 의대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 그리고 한인 의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학회 이후, 연 중에도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구상해 실천해 나갈 생각이다. 소수 민족에 속하는 한국인의 의료 형평성을 개선하면, 우리 교민들,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봉사지역은 북섬과 남섬을 가리지 않고, 한인분들이 있는, 한인 의대생들이 있는 곳에서 주최할 것이다. 여러 지역단체와 교류하며 다양한 행사를 기획 하고 있다. 교민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참여를 기다린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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