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소녀 골퍼의 아름다운 도전, 박보현

김수동기자 2 7,071 2015.04.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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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뉴질랜드 여자 오픈 골프대회에서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 리디아 고를 연상케 하는 12세 한인 소녀의 출전으로 많은 눈길을 끌었다. 뉴질랜드 헤럴드를 비롯해 현지 언론과 한국언론은‘제2의 리디아 고’가 등장했다며 박보현 선수를 집중 조명했다. 경기 결과는 아쉽게 본선 진출에 실패 했지만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와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가볍다고 했다. 내년에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본선에 진출해서 리디아 언니와 같이 라운딩 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골프 여왕의 꿈을 키우고 있는 천진난만, 12살 소녀 골퍼, 박보현 골프 선수를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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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어린 나이에 우연한 기회에 골프 시작
6살때 우연히 골프장에서 아빠가 스윙 하는 것을 보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아빠 흉내 내다가 골프를 좋아하게 되었다. 물론 아빠가 강력하게 골프를 권유한 이유도 있었지만 어린 나이였지만 골프가 싫다는 생각 보다는 재미있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골프는 더욱 흥미를 느끼게 해주어서 더욱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되었다. 


인천에서 태어나 바로 아빠가 일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자랐다. 4살부터 유난히 뛰어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도로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겨 탔다. 거의 매일 한 시간 정도 사막을 가로질러 달릴 수 있는 도로를 달렸다. 5살이 되면서는 주변에 아이스 링크가 생기면서 피겨 스케이트를 매일 즐겨 탔다. 유치원이 끝나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아이스 스케이트장에 가서 저녁 늦게까지 즐겼다. 지금 생각해보면 골프를 하기 전에 하체를 튼튼히 하는 운동을 자연스럽게 한 것 같다. 지금에 안정된 골프 스윙도 어렸을 때 만들어 놓은 안정된 다리 힘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골프는 6살때부터 재미로 시작해서 8살때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곳 뉴질랜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사를 온 신 승해 사장님을 만나 골프를 기초부터 탄탄하게 배웠다. 뉴질랜드 역시 그 분의 권유로 오클랜드로 유학 와서 지금까지 걸프하버에서 골프에 매진하면서 지내고 있다. 내가 지금 다니는 Wentworth College에서도 골프생활을 인정해주고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어 모두에게 감사에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훌륭한 골프 선수가 되는 것이 나에 꿈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웠던 뉴질랜드 여자 오픈 골프 경기
정말 아쉬웠던 것은 2라운드 시작 하면서 첫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4번 홀 까지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5번홀부터는 안정을 찾았지만 4홀 연속 보기는 예선 탈락의 결과를 낳았다.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고 또한 내 실력을 마음껏 발휘 하지 못한 것이 지금도 많이 아쉬워 생각이 많이 난다. 사실은 경기를 시작 하면서 대회를 위해 남섬에 처음 간다는 것이 골프 대회보다도 너무 좋았었다. 그리고 진짜 좋아하는 리디아 고 언니를 비롯해 많은 프로 선수들과 같이 골프를 칠 수 있다는 생각 만으로도 정말 흥분 했었다. 경기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내 이름을 부르면서 응원해 주는 것도 정말 신기 했지만 어떤 갤러리들은 싸인을 해달라고 해서 정말 당황 하기도 했다.  특히 독일 선수 휘태커 선수와 라운드 한 것은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정말 너무 기뻐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와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가볍다. 하지만 내년에도 또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본선에 진출해서 리디아 언니와 같이 라운딩 하는 것을 목표로 정말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리디아 고 선수와 닮은 골에 대해서
지난번 뉴질랜드 여자 오픈 골프 대회 때 많은 언론에서 리디아고 선수와 비교해 신문에 많이 나온 것을 보았다. 하지만 내가 감히 리디아 선수와 비교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뉴질랜드에서 와서 처음 만난 골프선수가 리디아 언니이다. 칩핑 그린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던 중 우연히 레인지에서 연습을 하는 동양 사람을 보게 되었다. 칩핑 연습장과 레인지 거리가 꽤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스윙 하는 것이 너무 멋져서 아빠와 같이 가서 자세히 그 사람에 스윙을 보면서 정말 저 선수와 같이 골프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다짐 했었다. 그 후에 그 선수가 리디아 고 선수 라는 것을 알았고 다음에 만나서 인사를 하고 같이 연습하면서 언니와 많이 친해졌다. 연습을 하면서도 리디아 선수의 가르침도 많이 받았다. 정말로 많이 본 받고 언니처럼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을 했다.


골프 연습으로 하루를 시작
아침 7시 이면 호랑이 아빠가 무조건 깨워서 아빠와 함께 아침을 시작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꺼꾸리에 매달리기이다. 2번 정도 하면 졸린 정신이 정말 싹 사라진다.  그 다음은 침핑 연습과 함께 빈 스윙을 200번 정도 하면 기분이 상쾌할 정도로 몸이 가벼워 진다. 가벼운 마음으로 뒷정리 하고 식사 후 Wentworth College로 학교를 등교 한다. 학교 생활은 다른 친구들과 별 다른 것 없이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학교 교장 선생님의 배려로 다른 친구들 보다 조금 일찍 학교를 마칠 수 있게 허락 해주어서 3시에 골프장에 도착 해서 정식으로 연습 라운드를 한다. 골프장에서도 역시 공 3개를 칠 수 있게 배려 해주어서 학교와 골프장, 선생님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연습 라운딩을 마치면 7시 30분이 된다. 요즘은 어두워서 조금씩 서두르지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몸을 풀 수 있는 수영을 시작한다. 수영훈련은 30분간 1 km 자유형을 18분이내 마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500m를 더 해야 하는 한다. 수영복을 입으면 꾀를 부리고 놀고 싶지만 좋은 운동이라 생각 하고 정해진 시간을 준수 한다. 샤워 후 집에 오면 학교 과제물을 정리하고 자기 전에 아침에 하던 칩샷과 빈 스윙으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모든 것이 정리 되면 10시에 꿈나라로 들어간다.


Auckland U - 19 Championship 대회우승으로  알려져
작년 12월 15일 Manukau Golf장에서 열렸던 Auckland U - 19 Championship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골프대회 이다. 지금까지 받은 트로 피 중 가장 큰 것을 받아 가장 기분이 좋았지만 이 대회 경기 스코아에서 남녀통합 우승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타고난 골프 재능 보다는 재미가 좋아
많은 사람들이 골프 운동에 재능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 아직까지 재능이 있는지 모르겠다. 재능보다는 골프가 흥미를 준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물론 어떤 날은 운동 하기 싫어서 아빠 몰래 인터넷을 하다가 혼나기도 하지만 골프만큼 재미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아빠
골프 운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호랑이 아빠의 잔소리 듣는 것이다. 아빠는 잘하는 것은 절대 칭찬 안하고 못하는 것은 미울 정도로 야단친다. 아빠가 없으면 골프가 더 잘 될 때도 있다. 작년 오클랜드 U-19대회도 아빠 없이 우승을 했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이 우리 아빠이다. 요즘은 골프 치는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다. 혼자 연습을 하면 너무 심심하다.

앞으로 더 하고 싶은 계획이 있다면
리디아 고 언니처럼 세계 랭킹 1위를 하는 것이 목표이다. 아직은 어리지만 리디아 언니를 보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모든 것이든 오를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 한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꼭 골프 세계랭킹 1위에 박보현 이름을 올리고 싶다. 이번주 15일부터 티티랑기 골프장에서 뉴질랜드 여자 아마추어챔피언쉽 골프대회가 열린다.목표는우승이다. 많은교민들에  응원을부탁 드린다.  화이팅!

글,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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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쪼맹이
어쩜 이리 귀엽죠


꼭 훌룡한 세계골퍼 되세요.

화이팅!!!!!!!!!

nzbns
마음도 예쁘네요..12살 어린소녀지만 목표가 분명하고 선배선수를 닮아가고 싶어하는 열정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재밋게 즐길 줄 알면 성공 한다고 했어요..스윙선이 예쁘면 재밋겠~~죠..
먼발치에서나마 크게 바라보며 응원 할께요...박보현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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