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한국알리기 봉사자, 윤교진 씨

크라이스트처치, 한국알리기 봉사자, 윤교진 씨

0 개 7,258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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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한국 문화 알리기에 앞장선 교민이 있다. 한국전통문화를 뉴질랜드 현지인들에게 가르쳐 각종행사에 참여하면서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한국인으로 긍지와 자부심으로 한국문화 예술을 뉴질랜드, 키위 사회 전파에 힘쓰고 있는 윤교진 씨를 만나 보았다.

한국 전통문화로 한국 알리기                                                
뉴질랜드 현지인들이 한복을 입고 한국전통무용인 부채춤과 소고 춤을 선 보인다면 어떤 모습일까? 서투른 몸 동작과 어울릴 듯 어울리지는 않지만 진지하게 공연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에는 한국의 문화가 담겨 있다.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를 현지인들에게 보여주고 배우게 해주는 아주 좋은 결과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뉴질랜드 현지인들에게 한복을 입히고 전통 춤을 가르친다는 생각과 공연을 준비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준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거주하고 있는 윤교진 씨의 한국문화 사랑이 만들어 놓은 하나의 문화작품이다. 

크라이스트처치 지역 최대의 어린이 및 청소년 축제 중 하나인 “Cultural Festival”은 지역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이 다문화에 익숙해지도록 크라이스트처치 초등학교 문화재단이 지난 1981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로 33회를 맞이하고 있는다. 축제에는 매년 지역 60여곳의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축제에는 전통 마오리 공연을 비롯해 인도, 스코트랜드, 아일랜드 탭댄스 등 매년 나흘간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데 한국의 전통 무용도 이곳에서 공연을 한다. 한국인 학생들도 많이 참여를 하지만 현지 학생들의 화려한 색깔의 한국전통 의상과 한복 입은 모습에 많은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눈길을 끌었다. 특히 우리 공연 팀의 화려한 동작으로 화제가 되어 지역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을 받는 등 많은 관심 속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많은 시행 착오를 거치면서 시작한 한국문화 공연이 벌써 5년이 지나면서 현지 학생들의 참여도가 많아지면서  공연단원 도 제법 늘었다. 50여명의 현지 공연단원들이 부채춤과 소고 춤 그리고 한국 창작무용을 선보여 이제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응원을 많이 해준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예술을  배워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미술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고, 대학에서는 현대무용을 전공했다. 결혼 후 무역을 하는 남편을 따라 1996년부터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정착 하게 되었다. 2004년부터 현지 중학교, 고등학교 5개 학교에서 파트타임으로 정규 수업시간에 무용을 가르치게 되었고, 학교의 크고 작은 쇼 케이스 행사를 주관하는 컬처 디렉터로 일하게 되었다. 학교 행사에 맞추어 발레,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모두 가르치고 있지만, 사실 한국무용으로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인정을 많이 받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학교에서의 발표회는 생각보다 많다. 오픈나이트 쇼케이스, 조회시간, 인근의 나이든 주민들 위로잔치, 각종 컬처 페스티발, 보통은 학교당 연중 3개 학기에 걸쳐 총 30회가 넘는 공연을 하게 되는 만만치 않은 일정이 이어지는데, 특히 공연 때는 혼자서 의상도 입히고 분장도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정신 없이 준비를 해야 한다. 배우는 학생 모두가  뉴질랜드 키위들과 유학을 온 외국학생들 인데 학기 초에는 한국무용을 배우려는 지망자가 넘쳐 오디션을 거쳐 무용단 학생들을 정한다. 때로는  오디션에 떨어져 울고 돌아서는 아이들을 보면 참 마음이 아프다. 한국무용은 의상이나 악기가 문제되는 만큼 인원에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어 신청자들을 다 수용하지 못해 늘 아쉬움이 남는다. 컬처디렉터로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출연자 섭외부터 관중동원, 나아가 완벽한 행사의 진행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처음 몇 년간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고 행사가 끝나고 나면 정말 부끄러운 마음에 어디로 숨고 싶은 마음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학교 행사뿐 아니라, 한인들을 위한 송년음악회, 힙합 대회, 한국문화축제 등 많은 행사를 치르면서 힘들고 어려운 역경도 많았지만,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남과 함께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기쁨 또한 컸다. 일을 하면서 많은 재능 있는 교민들을 만나면서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순간 순간 행복하고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장으로 봉사
교민들을 섬길 수 있는 특권을 주신 크라이스트처치 교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지난 2011년 5월부터 4년의 과정을 무사히  수행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기뻤다. 지역 자연 재해로 인해 너무나도 분주했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교민 여러분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의 후원과 성원 그리고 참여와 격려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 한국 알리기로 기억 남는 행사를 꼽으라면 단연코 ‘한국의 날 문화축제’ 이다. 이제 크라이스트처치의 범 시민적인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이 행사를 6년간 코리안데이 문화축제를 기획하였다.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지만 울컥하기도 하고 다민족 사회인 뉴질랜드에서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동포들과 한민족의 정서를 공유하는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펼쳤던 코리안데이 문화축제가 가장 기억나고 큰 자부심을 느낀 행사라고 생각 한다. 특히 최근 2년동안 대성당 광장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는 지진으로 인해 폐쇄된 대성당 광장이 문을 연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크라이스트처치 시의 공식적인 행사로 약 1만 5천명에 이르는 관중이 다녀가 성공적으로 치러져서 이제는 시민축제로 자리잡은 “한국의 날”이 되었다. 

한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뉴질랜드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고 함께 만들고 즐기는 축제로 다민족 사회 안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역할을 확립하고 그 다양성을 포용하며 함께 이해해 나가는 한마당 잔치가 되고 있다. 특히 개막공연으로 마오리 하카와 한국의 전통 민속 공연이 함께 하는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 무대와, 전통무용 사물놀이 및 k-pop 공연과 디제잉 (DJing) 이벤트도 해서 젊은이들의 열기도 모았다. 뿐만 아니라 한국 농수산물을 싸게 살 수 있는 코너와 한국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가판대가 마련되고, 한국 전통 문화 체험 코너 (한복입기, 한글쓰기, 태극기 그리기, 투호놀이)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주력하였다. 

세계 한인의 날, 국무총리상 수상
많은 한국관련 행사를 하면서 항상 감사 하게 생각 하고 있다. 결코 혼자의 힘이 아니라 교민들의 많은 지원과 도움으로 지금까지 한국문화 알리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온 것 같다.  한국 알리기 행사가 외부로 알려지면서 좋은 일 도 있었다. 지난 2014년 10월에는 한국정부로 부터 큰 상을 받았다. 2014 세계 한인의 날에 국무총리 상을 수여 받았다.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감사하게 상을 받았다. 기억에 남는 또 다른 행사로는 2011년, 2012년 세계적인 꽃 잔치인 엘레슬리 국제 꽃 박람회에 우리 한인 사회가 참가 하여 “생명력의 근원을 담은 우물”이라는 주제로 동상을 받았다. 유일하게 참여한 소수민족의 작품으로  한인교민들과 현지인들에게 깊은 관심과 성원을 듬뿍 받은 기억이 난다.

모든 한인분들게 감사와 한국 알리기 동참을
모든 의사를 존중해주고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주고 있는 가족들과 동료들에게 뜨거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열정의 한계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 알리기는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동참 한다면 더욱더  많은한국문화를 뉴질랜드에 전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뉴질랜드에 있는 모든 한인들이 각자의 탤런트를 가지고 움직인다면 소수 민족인 우리도 지금 보다는 더 큰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취재 협찬 : 한국언론진흥재단
글,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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