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국 문화와 자부심을 전 세계로, 학생 주도의 문화 교류의 장 마련" - >
2025 한마당 페스티벌이 지난 10월 18일, 오클랜드 한국학교(교장 최인수)가 재외동포청의 후원을 받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문화와 자부심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학생 주도의 문화 교류의 장이었다.
최인수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분들, 그리고 지역사회를 아끼는 분들이 함께 모인 문화의 마당, 우정의 자리다”라고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행사에는 뉴질랜드 한국교육원 차선희 부원장, 주 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 오클랜드 분관 전고은 영사가 내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학생중심의 다양한 소통 문화
행사장에는 총 15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으며, 특히 중등부 학생들이 각 부스의 진행과 설명을 맡아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한국 문화를 올바르고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체험 부스에서는 한복 체험, 다도, 붓글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를 통해 알려진 한복과 갓을 직접 착용하고 절하는 법을 배우는 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다도 체험에서는 전통차와 다과를 시식하며 한국의 예절을 배웠고, 붓글씨 부스에서는 외국인 참가자들의 이름이나 ‘행복’, ‘감사’ 등 긍정적인 단어를 한글로 써주는 시간이 마련되어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무대 공연 역시 다채롭게 펼쳐졌다. 학생들은 태권도 시범, K-팝 댄스, 사물놀이, 독창과 합창 공연 등을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강강술래 공연에서는 학생들이 전통 한복을 입고 관객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춤을 추며 한국의 공동체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감동적인 시간을 만들었다. 이번 한마당 페스티벌은 단순히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넘어, 한국과 현지 사회를 잇는 중요한 문화 교류의 장이 되었다.
오클랜드 한국학교는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자랑스러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세계와 소통하는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클랜드 한국 학교, 개교 30주년
현재 3개교 600여명 학생들, 매주 토요일 각 학교에서 수업 오클랜드 한국학교는 1995년 설립되어 올해 3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 했다. 그리고 교민 지역사회의 교육기관으로써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학년별로 교육의 목표를 정하여 연령과 눈높이에 맞는 교육에 힘쓰고 있다. 현재 3개교 600여명의 학생들이 매주 토요일 각 지역의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오클랜드 한국학교에서는 뉴질랜드에서 자라나는 한국 교민 1.5 ~ 2세들에게 이중 정체성, 그리고 이중 문화 및 이중 언어의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자랑스러운 한국인’ 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특별히 <Vision 2020>라는 목표로 2020년까지 우리 아이들이 뉴질랜드 사회 각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가진 리더로서 일 할 수 있도록 차세대 리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본교에서는 학부모-학생-교사의 협력 유대관계를 활성화하여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총체적인 전인교육을 위해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노력하고 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