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노인이 12번째 홀인원... '골프의 신'이 환생?

90대 노인이 12번째 홀인원... '골프의 신'이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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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노인이 생애 12 번째 '홀인원'을 작성해 온통 화제다.

주인공은 호주 멜버른의 토미 와츠(92). 골프광인 그는 42년 전 은퇴한 이후 이틀에 한 번꼴로 맬번 밸리 골프장을 찾았다. 그것도 손수 운전해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노인이 홀인원을 작성한 곳은 파3의 9번 홀. 그린 양쪽에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어 공략이 쉽지 않은 홀이다.

분명히 공이 그린에 떨어졌을 것으로 믿었으나 공은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살펴봐도 공은 그린에 없었다. 실망한 와츠는 무심코 홀컵을 들여다 봤다. 자신도 깜짝 놀랐다. 그린에 떨어진 공은 굴러 굴러 홀컵 속으로 빨려들어간 것. 생애 통산 12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더욱 믿기지 않은 것은 이 노인이 9 번홀에서 대부분 홀인원을 작성했다는 사실이다.

클럽하우스에서 와츠는 '전설'로 통한다. 90이 넘어 최고령 골퍼이지만 그는 여전히 18홀을 돈다.

와츠의 목표는 18 번째 홀인원 달성이다. 잭 니클러스가 세운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18회 기록에 빗대 목표를 세운 것이다. 노인은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며 여전히 골프장 출근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김성은 기자,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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