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귀엽다" 발언이 성희롱? 9세 소년 정학처분에 '와글'

"선생님 귀엽다" 발언이 성희롱? 9세 소년 정학처분에 '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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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된 소년이 성희롱으로 정학처분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여교사에게 "귀엽다(cute)'고 한 말이 빌미가 됐다.

해프닝이 일어난 곳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개스토니아. 브룩사이드 초등학교 4학년인 에마니아 라켓은 지난 1일 수업도중 친구들에게 여교사가 '귀엽다'는 말을 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여교사는 에마니아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며 교육구 측에 징계를 요구했다. 교육구는 즉각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소년에게 2일간의 정학처분을 내렸다.

이 같은 사실은 교육구 측의 중징계에 분개한 엄마 치키타가 언론에 공개해 드러났다

치키타는 한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내 아들이 여교사의 몸을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면 (징계조치를) 받아들이겠다. 그러나 '귀엽다'는 말이 어떻게 성희롱이 될 수 있느냐"며 따졌다.

소년도 인터뷰에서 '성희롱(sexual harassment)'이 무슨 말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논란이 일자 교육구 측은 "이 소년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후 부적절한 행동을 취해 부득이 징계조치를 내렸다"며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

학부모들도 교육구 측의 처사가 지나치다며 징계를 철회할 것을 요구해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성은 기자,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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