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사망자 특별 보상 제기

중국,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사망자 특별 보상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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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 지진으로 숨진 중국인 희생자에 대한 특별 보상을 중국 정부가 요구해 뉴질랜드 정부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15일 뉴질랜드 해럴드 신문은 뉴질랜드 주재 중국 대사관 재난 구호 담당관이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을 고려해 사고보상위원회(ACC)의 규정을 뛰어넘어 가족들에게 추가적인 경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달 22일 지진으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지에서 유학하던 중국인 학생 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20명 이상은 아직도 실종 상태에 있다.

중국대사관은 중국인 가정은 한 자녀 정책을 고려해서 보상해야야 한다고 주장 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런 요구에 일단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중국 정부의 요구를 무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스티븐 조이스 뉴질랜드 고등교육 장관은 14일 라디오 방송에서 뉴질랜드 법 테두리 안에서는 중국 가정에 특별 보상을 하는 게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사건을 특별한 경우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혀 약간의 여운을 남겼다.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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