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 남아공에서 뉴질랜드로 향하던 요트 납치, 1천만달러 요구

소말리아 해적, 남아공에서 뉴질랜드로 향하던 요트 납치, 1천만달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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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서 뉴질랜드로 항해하던 요트가 2월 15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이 요트에는 남아공 부부 데보라 칼리츠와 부루노 펠리자리가 승선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부부들은 오클랜드에 살고 있는 형제를 만나러 뉴질랜드로 항해하던 중 해적들에게 납치됐다.

해적들은 이들 부부를 납치한 후 곧 남아공에 이들의 몸값으로 미화 1천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클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데보라 칼리츠의 남동생인 캐빈 반더 메르베씨는 "해적들이 이들 커플을 요트를 가진 부자인 것으로 판단하고 인질극을 벌이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이들은 평범한 서민들이라고 밝혔다.

캐빈 반더 메르베씨는 해적들이 2주일 안으로 1천만달러를 송금하지 않을 경우 이들 부부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면서 돈을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걱정했다.

남아공 언론들은 이들 부부가 해적에 의해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주요 뉴스로 상세하게 보도하면서도 이들 부부가 해외에 거주하는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뉴질랜드로 항해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는 해외에 친척이 거주할 경우 부유층이라는 오해를 해적들에게 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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