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커피값도 인상 예정

10월부터 커피값도 인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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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T 인상으로 10월 1일부터 많은 품목들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커피 가격도 역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GST가 인상되기 때문이 아니라 커피빈의 가격이 폭등하여 카페 점주들이 현재의 커피 가격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모든 커피 가격은 잔당 50센트씩 올라, 플랫화이트의 경우 기존 3.50달러이던 것이 4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커피빈 가격은 매년 평균 35%씩 올라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웰링턴의 유명한 카페들 중 하나인 Caffe I’Affare의 마케팅 매니저인 제시카 갓프리는,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커피의 질을 낮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최상의 품질을 유지해 업계에서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웰링턴의 또 다른 카페인 Midnight Espresso는, 커피빈 가격 상승과 GST 인상에도 불구하고 커피 가격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커피는 카페의 핵심 메뉴로, 고객들은 진정으로 낮은 가격을 원하고 있으며 그러한 고객들의 요구에 부흥해야 한다는 것이 업주 측의 설명이다.

이미 더블샷 플랫화이트에 대해 4달러를 매기고 있는 오클랜드의 Richard Goatley는, 10월 GST 인상 시에는 커피 가격을 올리지 않을 것이고, 내년 1월까지 기다렸다가 5% 인상률을 적용해 4.20달러로 커피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 밝혔다.

멋진 카페 문화에 익숙해져 오면서 오랫동안 싼 가격으로 그러한 문화를 즐겨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학생 신분인 로렌 후퍼는, 대부분 매일 같이 카페에서 커피를 사 마시는데 커피 가격이 인상된다고 해도 계속해서 커피를 즐겨 마실 것 같다며, 가격이 올랐다는 것을 인식하기는 하겠지만 커피를 대체할 것이 없지 않느냐며 반문하였다.

출처 : NZ 헤럴드

시민기자 안진희 5120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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